CAFE

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258 이 세상은 요란하나 (O Blessed Life, the Heart at Rest)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21|조회수204 목록 댓글 4

찬송가 묵상 #258
이 세상은 요란하나
(O Blessed Life, the Heart at Rest)

 

찬양곡: 414장 이 세상은 요란하나
영어제목: O Blessed Life, the Heart at Rest
작사자: 윌리엄 티드 맷슨 (William Tidd Matson, 1833-1899)
작곡자: 조셉 에머슨 스위터 (Joseph Emerson Sweetser, 1817-1873)
찬송곡조(Hymn Tune): DIMAN
찬송가사:
1.
이 세상은 요란하나 내 마음은 늘 편하다
구주의 뜻 준행하니 참 기쁨이 내 것일세
2.
이 세상은 늘 변하고 험악한 일 참 많으나
주 은혜만 생각하니 참 기쁨이 내 것일세
3.
육신의 눈 못 볼 때에 신령한 눈 곧 밝히사
저 천성 문 보게 하니 참 기쁨이 내 것일세
4.
내 마음과 내 영혼이 모든 욕심 다 버리고
주 은혜로 성결하니 참 기쁨이 내 것일세
5.
이 육신의 복락보다 신령한 복 더 좋으니
내 맘과 뜻 다 합하여 저 천성만 향해가네


https://youtu.be/6AbRAmVk-PQ

 

[찬송 묵상]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요한복음 16:33)

 

이 찬송가는 가사와 곡조가 장래의 소망을 열망하는 내용으로 ‘이 육신의 복락보다 신령한 복이 더 좋으며, 저 천성문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어서 애조띤 곡조의 찬송가이다.

 

가사의 전체적인 흐름도 역설적인 행복을 노래하고 있다.
우리는 죄악 세상에서 살고 있기에 많은 환난들을 만난다.
그렇지만 택함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우리의 머리 되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이기셨으므로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들도 승리의 삶을 살게 된다.
때로는 하나님께서 사도 바울처럼 우리에게도 (주신 은혜가 크므로) 자고하지 않도록 특별히 고통 같은 것을 주시기도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에게 징계를 주시기도 한다.
번역 가사의 내용도 ‘세상은 요란하나’, ‘이 세상은 늘 변하고’, ‘험악한 일 참 많으나’라며 험하고 힘든 이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면서 역설적으로 ‘세상은 요란하나’이지만 ‘내 마음은 늘 편하다’로, ‘육신의 눈 못 볼 때에’ 이지만 이것이 ‘신령한 눈 곧 밝히사 저 천성 문 보게 하니’로, ‘이 육신의 복락’보다 ‘신령한 복 더 좋으니’로 이 세상의 고난 속에서 역설적인 행복을 찬송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은 우리들이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 찬송의 원가사인 영어 원문에서도 매절마다 “O blessed life!(오 축복받은 삶)”로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보아 찬송 가사의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그리스도인이 가지는 기쁨이란 환난이 없는 기쁨이 아니라 환난 중에서도 그것을 극복함으로 얻는 참된 기쁨인 것이다.
찬송의 주제 성경말씀인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라는 말씀은 얼마나 큰 보장이며 격려인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음을 찬송 가사이다.
그래서 마틴 루터도 이 말씀을 “로마에서 예루살렘까지 무릎으로 기어가면서라도 전할 가치가 있는 말씀”이라고 표현한 것이리라.

 

세상은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썩는 것으로 변하여 죽어 없어지는 것이 있고, 날마다 새로워져서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것이 있다.
성경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고린도후서 5:17에서 말씀하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는 생명이요 죽음을 정복하셨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의 눈이 밝을 때에는 영혼의 눈은 어두워진다.
그러나 육신의 눈이 어두워질 때 영혼의 눈은 밝기 시작한다.
육신의 눈도 밝고 영혼의 눈도 밝으면 좋으련만 그렇지 못하다.
하나가 밝으면 다른 편이 어두워지고, 어두워진 눈이 밝으면 밝던 눈이 어두워지게 마련인 것 같다.
육신의 눈이 어두워지니 영혼의 눈이 밝아 육신의 세계 저편에 계셔서 사랑으로 하늘 문을 열어 주시는 주님께 영혼이 솟아오른다고 찬송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노래한 복된 삶과 거룩한 삶을 이뤄주시기를 주님께 간구한다.
복된 삶의 공통분모는 기쁘고 즐거운 삶을 산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쁘고 즐거운 삶을 물질의 풍요나, 지식이 많아 다복란 생활을 하거나, 부족한 것 없이 넉넉히 사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삶, 복된 삶이란 참 소망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모신 생활일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는 찬송이다.

 

이 찬송이 처음 우리 찬송가에 처음 소개된 것은 미국 남장로회 공식찬송가인 <주찬양의 새노래>에서 번역하여 한국교회의 장로교와 감리교의 합동 찬송가인 <찬숑가, 1908>에 처음으로 실림으로부터였다.
원래 사장조로 된 이 곡조를 알렉산더 피터스(Alexander Albert Pieters·한국명 피득, 1871∼1958) 선교사의 부인인 에바 필드 박사가 일반 성도들이 부르기에 음이 높다고 생각해서인지 F장조로 장2도 수정하여 출판하였다.
에바 필드(Eva Field, 1868-1932) 박사는 1868년 미국에서 출생하여 노스웨스턴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897년 10월 14일 미국 북장로회 여성 독신 의료선교사로 실드(Shields, Esther)와 함께 내한했다.
그는 제중원과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활동을 하면서 1908년 상처를 한 피득 목사와 결혼했다.
그리고 <찬숑가, 1909> 곡조판, 1916년 수정판 편집에 참여하였다.
그후 이들은 10년간 황해도 재령에서 기독교 교육과 의료선교 활동을 계속했다.
특히 에바 필드 선교사는 수학 교과서를 편찬한 공적이 크다.
1922년 선천으로 이동하였는데 불치의 암으로 인하여 그가 봉직했던 세브란스 병원에서 1932년 7월 20일 64세로 세상을 떠나 마포구 양화진 선교사묘지 제1묘역에 안장되어 있다.
비문에는 “예수 안에 잠들다 (Asleep in Jesus)”라고 기록되어 있다.

 
https://youtu.be/CqbNkTuwC9A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자 윌리엄 티드 맷슨 (William Tidd Matson, 1833-1899)
윌리엄 맷슨은 1833년 런던의 West Hackney에서 태어났다.
그는 처음에는 굴드(JM Gould) 목사 밑에서 교육을 받았으며 세인트 존스칼리지(St. John's College)와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하였다.
계속하여 켄닝톤(Kennington)에 있는 농화학대학에서 네스빗(Nesbitt) 교수 밑에서 공부하였다.
1853년에 그는 20세가 되던 해 어떤 계기로 영적인 변화를 겪어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는 영국 국교회를 떠나 처음에는 감리교 뉴커넥션(New Connexion) 단체에 가입했고 그 다음에는 회중교회에 가입했다.
신학교육을 받고 목사 안수를 받은 후 정력적인 전도활동을 벌였다.
1897년 은퇴하기까지 목회에 전념했다.
인도하는 예배의 필요에 따라 몇 편의 찬송시를 지었는데 그의 찬송가 가사 중 일부는 독일 합창곡에 맞춰 부르기 위해 작성되었지만 가장 오래된 가사는 그의 초기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찬송시도 ‘인류의 생명이신 그리스도’(Christ, the Life of Men)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영적 큰 변화 과정을 읊은 것으로 시편 116:7 “내 영혼아 네 평안에 돌아갈지어다.”의 말씀이 바탕이 되어있다.

 

작곡자 조셉 에머슨 스위터 (Joseph Emerson Sweetser, 1817-1873)
조셉 스위저는 1817년(일부에서는 1825년으로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영국에서 태어났으나 가족을 따라 미국으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일생을 보내었다.
음악에 특출한 재능을 보인 그는 음악을 공부한 후 오르가니스트로 뉴욕의 퓨리탄교회Church of the Puritans에서 활동했다.
그는 순회연주자가 되어 미국 전역에서 발표회를 가졌으며 캠프집회마다 초청되어 오르간을 연주하곤 했다.
1849년에 조지 루트와 함께 <교회음악곡집(Tunes for Church Choir)>을 내었고 교회음악계에 많은 공헌을 했다.
특히 조지 치버(George Cheever)와 같이 펴낸 <찬송가(Christisn Melodies)>는 유명한 찬송곡집 중의 하나이다.
그의 찬송곡조로 우리에게 소개된 것은 이 찬송가 외에도 <개편찬송가>에 게재된 ‘나 주만 섬기리(Lord, In the Strength of Grace)’라는 챨스 웨슬레가 작시한 찬송시에 곡을 붙인 것이 소개되어 있다.
48세의 한창 나이인 1873년에 뉴욕 브루클린에서 세상을 떠났다.

 
https://youtu.be/zA9z5YvZ2D8

 

찬송곡조(Hymn Tune): DIMAN
곡조 DIMAN는 조셉 스위터가 작곡한 곡으로 매우 차분하고 명상적이어서 이 찬송시의 내용이 한층 더 조화를 이루는 찬송이다.

 
https://youtu.be/hFNEbXo6zjI

[가사 영어원문]
O Blessed Life, the Heart at Rest

 

1
O blessed Life! the heart at rest
When all without tumultuous seems,
That trusts a higher Will, and deems
That higher Will, no mine, the best.
모든 것이 소란스럽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더 높은 뜻을 신뢰하며
내 뜻이 아닌 더 높은 뜻이 최고라고 생각할 때
안식하는 마음은 오, 복된 삶이라!

 

2
O blessed Life! the mind that sees,
Whatever change the years may bring,
A mercy still in ev’rything,
And shining through all mysteries.
세월이 흘러 어떤 변화가 일어나든
모든 것에는 여전히 자비가 있고,
그리고 모든 신비를 통해 빛나고 있는 것을
보는 마음은 오, 복된 삶이라!

 

3
O blessed Life! the soul that soars,
When sense of mortal sight is dim,
Beyond the sense, beyond to Him
Whose love unlocks the heavenly doors.
육신의 시력이 흐려질 때,
감각을 넘어서
사랑으로 하늘문을 여시는 주님께로
솟아오르는 영혼은 오, 복된 삻이라!

 

4
O blessed Life! heart, mind, and soul,
From self-born aims and wishes free,
In all at one with Deity,
And loyal to the Lord’s control.
스스로 태어난 목표와 소망으로부터 자유롭고,
하나님과 일치하고,
그리고 주님의 통치에 충성하는
마음과 생각과 영혼은 오, 복된 삶이라!

 

5
O Life, how blessed, how divine,
High Life, the earnest of a higher:
Saviour, fulfil my deep desire,
And let this blessed Life be mine.
높은 삶과 더 높은 삶의 간절함이.
구세주여, 나의 깊은 소망을 이루시고,
이 복된 삶이 나의 것이 됨이
얼마나 복되고, 얼마나 신성한 삶인가!
 
https://youtu.be/ls4gfu9uQWA



https://youtu.be/2BFhBM4rFAE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2 배정희: 내 뜻이 아닌 더 높은 뜻이
    최고라고 생각할 때
    안식하는 마음은 오!
    복된 삶이라~!!

    가사 원문이 주는 감동이 큽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2 황수섭: 감사합니다.
    참 좋은 찬송. 아멘입니다
  • 작성자경아네 | 작성시간 24.04.26 최정미: 가사 영어 원문 번역이 참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6 김성기: 지지난주 교회내 장례가 많았네요 내 가까운 분과 이별하는 슬픔 ~그 멀리 천국의 소망이~있음에 그은혜 주님께 감사드려요 가사도 곡조도 넘 와 닫습니다~이찬송 첨 불러봅니다~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영원한 형제드림~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