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찬송가묵상

찬송가 묵상 #259 십자가 그늘 아래 (Beneath the Cross of Jesus)

작성자스티그마|작성시간24.04.26|조회수175 목록 댓글 3

찬송가 묵상 #259
십자가 그늘 아래
(Beneath the Cross of Jesus)

 

찬양곡: 415장 십자가 그늘 아래
영어제목: Beneath the Cross of Jesus
작사자: 엘리자베스 세실리아 더글라스 클레판
              (Elizabeth Cecelia Douglas Clephane, 1830-1869)
작곡자: 프레드릭 찰스 메이커(Frederick Charles Maker, 1844-1927)
찬송곡조(Hymn Tune): ST. CHRISTOPHER
찬송가사:
1.
십자가 그늘 아래 나 쉬기 원하네
저 햇볕 심히 뜨겁고 또 짐이 무거워
이 광야같은 세상에 늘 방황할 때에
주 십자가의 그늘에 내 쉴 곳 찾았네
2.
내 눈을 밝히 떠서 저 십자가 볼 때
날 위해 고난 당하신 주 예수 보인다
그 형상 볼 때 내 맘에 큰 찔림 받아서
그 사랑 감당 못하여 눈물만 흘리네
3.
십자가 그늘에서 나 길이 살겠네
나 사모하는 광채는 주 얼굴뿐이라
이 세상 나를 버려도 나 두려움 없네
내 한량없는 영광은 십자가뿐이라
아멘


https://youtu.be/_UeucFXWgR4

 

[찬송 묵상]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라디아서 6:14)

 

이 찬송은 ‘양 아흔아홉 마리는’의 작사자인 엘리자베스 클레팬이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죽기 한 해 전인 1868년에 작사하여 그가 죽은 후인 1872년 ‘국경선에서의 숨결‘(Breathing on the Border)라는 제목으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에서 발행하는 가정잡지 <가정의 보화(Family Treasury)>에 발표한 찬송이다. 이 잡지 편집자 아넛(W. Arnot)은 이렇게 썼다.​
“​이 시는 젊은 크리스천 숙녀가, 삶의 막바지에 이르러 믿음으로 바라보는 하늘나라에 대한 자기 소망과 경험을 표현한 것이다.
그것은 바닷가 모래밭에 찍혀 있는 그의 발자국과 같다.
그 발자국은 목자이신 하나님께서 광야 길을 인도하시어 영원한 저 나라에까지 이어지도록 도와주신 것이다.”

 

이 찬송은 작사자가 모두 5절로 기록되었는데 곡이 만들어지자 찬송가 편집인들이 2연과 3연을 생략하고 1, 4, 5연의 3절로 편집하여 사용하였다.
지금도 미국찬송가와 마찬가지로 한국찬송가에서도 3절로 편집하여 사용하고 있다.
3절로 된 찬송가의 1절에서 십자가는 사막의 오아시스, 즉 우리가 삶의 스트레스에서 회복할 수 있는 정거장으로 묘사된다.
이 십자가가 평안을 주는 근거이어서 그 그늘 안에 거하며 평안을 구한다.(A rest upon the way)
햇볕이 이글거리고 나날의 짐이 무거워도(the burning of the noon-tide heat And the burden of the day), 십자가의 그늘에 있기만 하면(The shadow of a mighty) 그곳은 곧 쉴 곳이 된다고 찬송한다.
그렇게 쾌활하고 자애심이 많은 작사자가 병자와 가난한 자들을 도우며 받은 아름다운 별명인 멜로우즈의 ’햇살‘이라는 사실 밑에는 남이 알지 못하는 십자가의 길을 걷고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즉 그의 아름다운 이름은 그의 엄청난 고통이 승화한 영광이었다.
작사자에게는 이 십자가가 그의 마지막 여정에 있어서 영혼의 안식처요 그에게 있어서 세상은 광야요 뜨거운 사막이다.
뿐만아니라 이 십자가는 무거운 짐을 지고 곤고한 인생길을 걷는 자들에게는 영혼의 안식처요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것과 같이 곤고한 땅의 큰 바위의 그늘로 오실 이의 해석이요, 이 이야기는 갈보리 언덕으로 연결되고 있다.
2절에서는 그 오아시스의 엄청난 대가를 상기시켜 줍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크신 사랑으로 인해 고난을 당하시고 비참한 죽음을 당하셨다.
그리고 그에 비해 우리는 얼마나 작은 가치가 있는지를 상기시켜 준다.
주님이 지신 이 십자가는 어떤 십자가이겠는가?
내 마음의 눈을 떠서 높이 올려다 보면(Upon the cross of Jesus, Mine eye at times can see), 나 때문에 고난받아 죽으신 분이 거기에 계신다.(The very dying from of one Who suffered there for me)
그 모습이 내 가슴을 쳐서 눈물이 흐른다.(And from my stricken heart with tears)
그것은 내가 아무런 값어치가 없는 몸인데도 나를 위해 그 값을 대신 치르신 놀라움 때문이다.(The wonders of redeeming love, And my unworthiness)
이제 주님의 십자가는 상징 이상의 것이 되었다.
사실상 작사자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며 그의 희생이 자신을 위한 것이었음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여기에서 두 가지 놀라움이 현저한 대조를 이룬다.
즉 주님의 영광스런 사랑의 고귀함에 비해 나의 무가치함이다.
별로 값어치도 없는 나를 위해 그렇게 고귀한 분이 죽음을 자처하셨다고 하는 것이 못내 이해되지 않는 점이다.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의 흰 빛이 순수하게 드러난 것이다.

 

마지막 3절은 바울이 빌립보서에 쓴 내용을 반영한다.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해로 여겼노라. 참으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 때문이라” (빌립보서 3:7-8a)
이제 작사자는 결론을 짓는다.
내가 거할 곳은(abiding place) 이제 십자가 그늘 밖에 없다(Cross thy Shadow)고 찬송한다.
내가 원하는 것은 주님의 광채나는 얼굴뿐이다.(I ask the sunshine of His face)
작사자는 자신의 공로나 그의 일생동안 이룩한 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고 전적으로 그리고 유일하게 그리스도 예수의 희생적인 십자가 죽음에 의존하고 있다고 노래한다.
그 거처를 조용하고 만족한 삶을 바라기 때문에 십자가 그늘이라 했다.
이 십자가 그늘은 죄의 사막의 뜨거운 열을 막아주며 세상이 무서운 죄짐으로 쓰러져가는 자들을 붙들어 준다.
뿐만아니라 이 그늘에서 주님의 얼굴빛을 쬐일 수 있고 그것이 주님의 구속의 사랑을 받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이라고 결론 짓는다.

 
https://youtu.be/O57eVZdtSxI

[작사자와 작곡자]
작사자: 엘리자베스 세실리아 더글라스 클레판
                (Elizabeth Cecelia Douglas Clephane, 1830-1869)
엘리자베스 클레판은 1830년 스코틀랜드 에딘버러( Edinburgh, Scotland)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멜로즈(Melrose)에서 살았다.
그녀의 아버지는 주 소방관이었다.
그녀는 슬픔과 가까운 삶을 산 여성이었지만 슬픔은 그녀를 멈추게 하지 못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그녀는 건강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주위를 밝게 하는 명랑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녀는 항상 시를 좋아했고, 열다섯 살쯤 되었을 때 자신이 쓴 것을 여동생에게 털어놓기 시작했다.
수년 동안 이 두 사람은 소위 ‘문학 집회’를 열었다.
그녀는 생생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었고, 엄청난 탈출구로 멋진 이야기를 즉석에서 만들어내곤 했다.
이는 아마도 그녀가 앉아서 자신의 처지에 실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엘리자베스의 친구들은 그녀를 ‘햇살–Sunbeam’이라 불렀는데 이는 찬송에 영감을 준 별명이 됐다.
“나는 주님 얼굴의 햇살 외에 다른 햇빛은 요구하지 않습니다.”
시를 좋아했던 엘리자베스는 여러 편의 찬송시를 썼다.
우리가 예수님의 비유 중에서 익숙한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양 백 마리를 가졌지만 잃어버린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아흔아홉 마리를 남겨둔 예수님의 비유에서 영감을 받은 찬송 ‘The Ninety and Nine’이 바로 엘리자베스 클레판의 작시이다.
클레판의 작사한 찬송가는 사후에 1872년에서 1874년 사이에 장로교 잡지인 The Family Treasury에 출판되었는데, ‘십자가 그늘 아래’(Beneath the Cross of Jesus)는 부활절에 자주 불렀던 찬송으로 일반적으로 영국 오르간 연주자가 ‘St Christopher’ 곡에 맞춰 불렀다.
클레판은 신체장애자로서 평생을 불구의 몸으로 지냈으면서도 전혀 구김살없이 명랑한 성품을 소유한 여인이었다.
재산이 넉넉했던 클레판은 그 재산을 모두 풀어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데 사용한 대단한 자선가이기도 했다.
클레판은 1869년 39세의 나이로 스코틀랜드 록스버그셔 멜로즈 근처의 브리젠드 하우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일찍 세상을 떠난 까닭에 그녀가 지은 찬송가가 많은 사람들에 의해 불리워져 은혜와 감동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본인은 모르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그녀의 무덤은 에든버러 중심부에 있는 세인트 커스버트(St. Cuthbert) 교회 마당에 있는 부모님의 무덤과 함께 있다.
Melrose Abbey에는 클레판을 기념하는 황동 명판도 있다.

 
https://youtu.be/RZhLrAXbuGo

작곡자: 프레드릭 찰스 메이커(Frederick Charles Maker, 1844-1927)
프레드릭 C. 메이커는 1844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태어났다.
브리스톨 대성당(Bristol Cathedral)의 소년성가대원으로 초기 음악훈련을 받은 그는 오르가니스트와 성가대지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는 생애 대부분은 브리스톨의 감리교와 회중교회에서 보냈다.
그의 가장 긴 재임 기간은 Redland Park Congregational Church에서였으며, 그곳에서 1882년부터 1910년까지 오르간 연주자로 일했다.
Maker는 또한 브리스톨 자유교회에서 연주하였고, 클립튼 대학(Clifton College)의 겸임음악 교수로 역임했다.
그는 찬송가, 성가, 칸타타인 Moses in the Bulrushes를 작곡했다.
그는 1927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세상을 떠났다.

 
https://youtu.be/_EVKsVKbbak

찬송곡조(Hymn Tune): ST. CHRISTOPHER
이 찬송시에 작곡을 한 사람은 많은데 우리 찬송가에 쓰는 곡명 “성 크리스토퍼 (ST. CHRISTOPHER)”는 프레드릭 메이커가 작곡한 곡조인데 <브리스톨 곡조 찬송가(Bristol Tune Book)>에 이 시에 맞춰 처음 4/2박자 곡조로 발표되었다.​
이 찬송곡조 ST.CHRISTOPHER는 메이커가 1881년 <브리스톨곡집(Bristol Tune Book)>에 부록으로 싣기 위해 클레페인의 찬송시 <십자가 그늘 아래>에 곡을 붙인 것이다.

 
https://youtu.be/1GrR9pfL8kE

[가사 영어원문]
Beneath the Cross of Jesus
​1
Beneath the cross of Jesus I fain would take my stand,
The shadow of a mighty Rock within a weary land;
A home within the wilderness, a rest upon the way,
From the burning of the noontide heat and the burden of the day.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 밑
곤고한 땅의 큰 바위 그림자 아래에 서기를 원하네
햇볕이 이글거리고 하루의 짐이 무거움으로부터
평안히 안식할 곳은 광야에 있는 집이로다.

 

2.
Oh, safe and happy shelter! oh, refuge tried and sweet!
Oh, trysting place where heaven’s love and heaven’s justice meet.
As to the holy patriarch that wondrous dream was given,
So is my Savior by the cross a ladder up to heaven.
오, 안전하고 행복한 피난처요, 오, 확실하고 즐거운 보호처이며,
아, 천국의 사랑과 공의(公儀)가 만나는 만남의 장소라네.
거룩한 족장이 그 놀라운 꿈을 꾸셨으니
천국에 오르는 사닥다리가 내 구세주의 십자가로다.

 

3
There lies beneath its shadow, but on the farther side,
The darkness of an awful grave that gapes both deep and wide;
And there between us stands the cross, two arms outstretched to save,
Like a watchman set to guard the way from that eternal grave.
그 십자가 그늘 밑 더 먼 저편에
깊고 넓게 벌어진 무서운 무덤의 어둠이 깔려있네.
마치 저 영원한 무덤에서 길을 지키도록 파견된 파수꾼처럼
우리 사이에는 구원의 두 팔을 뻗은 십자가가 서 있네.

 

4
Upon the cross of Jesus, mine eye at times can see
The very dying form of One who suffered there for me:
And from my stricken heart with tears two wonders I confess,
The wonders of redeeming love and my unworthiness.
때로 내 마음의 눈을 떠서 예수의 십자가 높이 올려다보면
나를 위해 고난받아 죽으신 분이 거기에 계시네.
그리고 눈물 흘리며 상한 마음에서 두 가지 놀라운 것은
구속하신 사랑과 나의 무가치함을 고백함이라.

 

5
I take, O cross, thy shadow for my abiding place:
I ask no other sunshine than the sunshine of his face;
Content to let the world go by, to know no gain nor loss;
My sinful self my only shame, my glory all the cross.
오 십자가여, 내가 거할 곳은 이제 십자가 그늘 뿐이라,
내가 원하는 것은 주님의 광채나는 얼굴뿐이라.
세상이 흘러가는 것과 득실이 없는 것을 아는 것 만족하며,
나의 죄 많은 모습이 유일한 수치라, 나의 영광은 모두 십자가뿐이라.
 
https://youtu.be/RT8xUMlUnHI


https://youtu.be/_1zdsf0uhV8


https://youtu.be/0G3-KsR9AAI


https://youtu.be/Q0H10PnmPxI


https://youtu.be/FmS7AtefLMM


https://youtu.be/qr7_i8HJ-Jo


https://youtu.be/nMbcm4PZl04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7 최성찬: 귀한 찬송 은혜로운 찬송
    잘 묵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7 이정록: 좋은 찬송을 의미롭게 다양한 버전으로 소개하시는 모습에 도전 받습니다.
  • 작성자스티그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27 서은경: 찬송가가 모두
    우리의 심금을
    울리지만 이 415장은💦💦
    특히 2절은 ...
    .
    내 눈을 밝히 떠서
    저 십자가 볼 때
    날 위해 고난 당하신 주 예수
    보인다 그 형상 볼 때
    내 맘에 큰 찔림
    받아서 그 사랑
    감당 못하여
    눈물만 흘리네 🌱

    오늘은 저희 아그들과
    이 찬송 많이 불러야 되겠습니다.
    오늘도 기쁨의 날이
    되길 🙏🙏🙏
    God Bless You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