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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담]주식 도전기

작성자황금손대은|작성시간18.12.01|조회수158 목록 댓글 3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 아줌마 입니다

2년전쯤 우연히 인터넷 하다가 주식으로 부자 됬다는 광고를 보고 눌러서 심장이 두근두근 ~~
아! 나도 부자 되겠구나
하며 이백만원 정도 결제를 하고 가입을 했습니다

주식에 주 자도 모르고 캔들 분봉 보합 이런 단어도 처음 접했고 완전 일자무식 그 자체였고 전문가님이 매수 매도를 정해주면 거래를 했습니다
수익이 날 때도 있지만 손실이 점점 더 커졌고 저는 손실을 막으려고 저금도 깼습니다 물타기 하려구요


그러던 어느날 지인이 제 손실을 알고 계좌 관리를 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수익도 꽤 났고 가진 돈도 많았기에 의지 했지만 그분이 산 제 종목은 자꾸만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거래정지된 종목 , 상폐된 종목까지
저는 점점 미쳐버릴것만 같았습니다



아들 유학 보내려고 모았던 적금도 날리고 끝내 스탁론까지 해서 2018년 11월 초 하락세에 못이겨 버티다 반대매매까지 당했습니다
카드론 현금서비스 까지 하면 빚만 일억이 넘게 됬습니다


주식으로 자살한 사람도 있다던데 제꼴이 그거 입니다
남편 알면 이혼 당할거 같고 정말 미쳐 버리겠습다

그냥 예전처럼 일반 아줌마로 살것을 왜 이것을 했는지 망하는게 한순간 이더라구요
깡통찼다는게 이거 맞죠

아직 초등학생인 아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고 사실 죽으려고 해도 죽을 용기도 없습니다

그러다 제가 정신이들어 공부해야겠다
내가 무식해서 공부안해서 그렇구나 하고 번뜩 뇌리를 스치더군요

유투브에 무료주식강의를 찾아서 듣는데 아빠님 강의가 나왔어요

미수, 스탁론, 아는지인,잘 모르는 전문가,상따,인기종목
등등 하지 말라는건 제가 다 했더라구요
깊이 반성하고 회개했습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 한말
가슴에 담았던말 여기에 다 써서 반성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맘이 넘 아프고 쓰립니다

긴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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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탑 트레이더 peter 작성시간 19.01.04 힘내세요!
    살다 보면 또 길이 보입니다.
    돈이 전부는 아니잖아요...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열씨미 살아요..화이팅!
  • 작성자BLUE 작성시간 19.01.28 힘내세요 좋은날올겁니다
  • 작성자부자아빠전도사 작성시간 20.07.29 너의 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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