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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길라잡이

잠시 명상합시다 ♥

작성자주식학교반장|작성시간20.10.29|조회수47 목록 댓글 2

투자가가 씨름해야 하는 가장 어려운 지적인 문제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소음과 쓸데없는 말이다.
소음은 실질적인 투자결정과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는 단기 정보이다.
쓸데없는 말은
도처에 널려 있는 호의적인 사람들이
던져대는 의견이나 주절거림이다.
진지한 투자가가 해야 하는 일은
이 엄청난 양의 정보와 의견을
지식으로 농축하고
이 지식에서 투자의 의미를 찾아내는 작업이다.
의미는 지혜로 이어지고
지혜는 다시 투자자의 유일한 관심거리인 성과로 나타난다.
말을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발음하는 것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본적으로 도움이 되는 소양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우리가 발음을 얼마나 정확하게 하고
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아예 관심도 없다.
투자자들은 숫자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넘쳐나는 정보를 관리하고
소음을 걷어내는 일이 훨씬 더 어렵다.
왜냐하면 인터넷 시대에는
손을 조금만 뻗으면 수많은 정보와
의견을 금방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늘 쓸데없는
말들이 뒤섞여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고대 그리스의 시인
필로스트라투스는
‘신은 미래의 사실을 지각하고
평범한 사람은 현재의 사실을 지각하며
현명한 사람은 지금 막 일어날 일을 지각한다.’라고 했다.
현대 그리스의 시인 카바피는 이렇게 썼다.
‘깊은 명상 속에서
사물 속에 숨어 있는 소리가 그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은 경건하게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거리의 소음에 묻힌 사람들은 아무것도 듣지 못한다.’
________________
… 날마다 혹은 1분 단위로
자기 포트폴리오의 성과에 집중하면 할수록
다시 말해서 시간 단위가 줄어들면 들수록
고통을 겪는 시간은 증가하고
기쁨을 누리는 시간은 줄어든다…
일부 헤지펀드들은 모니터를 통해서 고객에게
수익 손실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하지만 하루 종일 그것을 바라본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자기가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은 대부분 무작위에 몸을 맡기고
단기 수익률의 등락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문당하는 경향이 있다.
그가 말하는 내용의 요지는
증권사에서 전송하는 시세현황 모니터를 끄라는 것이다.
그는 일간지인 경제신문(월스트리트 저널)을
아침마다 읽는 것보다
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를 일주일에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한다.-투자전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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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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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더황금거북 | 작성시간 22.05.06 내가 그랬다 ㅠ
  • 작성자50부터 | 작성시간 22.05.2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천천히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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