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뭐냐구요?
주가 회복사 예요
주가 회복사가 뭔 말이냐구요?
글쎄 제 얘기좀 들어보세요
제가 만들어낸 말입니다
아니!
간호사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닌데
허구헌날 주가 회복만 시키고
시간을 보내고있으니
나원참 기가 막히네요
제깐엔 저렴하다 생각해서
이 주식을사면 푹떨어지고
저주식을 사도 푹떨어지고
정책주라고 말하는 원전주는 나름대로 비젼이 있겠다 싶어 샀는데
요즘도 주가 회복 중이랍니다
이렇케 빠진가격에 사면
얼마나 좋았을까?
잔고를 들여다보고 한숨만 쉬네요
그놈의 코스닥인가
암닭인가는 어찌나 약을 올리는지
개장하면 미친년 널뛰듯 뛰다가
오후장엔 열심히 제자리로 돌아오데예
남들이 말하는 단타라도 쳐볼까하고
눈이 빠져라 디다보며
손가락을 벌벌떨며 응시하지만
손절가가 아까운기라
망설이다보면 주가는 어느새
저아래
요로코롬 허송세월한지 두어달
그동안
이렇케 진이 빠지다보면
간신히 내가 산가격 회복만 되면
줄행랑을 치지라
팔고나면 열통터지게 오르는기라
참으로 어이없슴매
이렇게 해서
줘도못먹는 신세가 되는기라
이제는 아무래도
이주식 회복시켜 팔고
영영 떠날까도 생각중이지라.
부자아빠님 같으면 어떻케 하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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