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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님의 「팜시스템 주식투자법」을 접했을 때, 팜시스템이란 말은 제게 매우 생소했습니다. 주식 매매를 가르쳐 주는 분이 팜시스템이라니…
부자아빠와 88tv는 농작물 테마주 리딩을 하나? 도대체 팜시스템이 뭘까하며 곰곰이 그 뜻을 다양하게 생각해 봤습니다.
첫째, 팜(farm)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농사가 떠올랐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부는 계절, 소비자의 needs 변화에 대한 risk가 적을 것입니다. 주식에도 다양한 산업이
존재합니다. 한 산업에 몰빵하지 말고 다양한 산업으로 portfolio를 구성하면 경기 변동에 따라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런
점에서 팜시스템을 표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비중 1%를 지키는 분산투자가 중요한 기본기이긴 하지만 분산투자라는 하나의
motto 뿐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자아빠님은 뭔가 더 있을 것 같았습니다.
둘째, 팜(sell)시스템이 아닐까?
부자아빠는 주식 고수이시니까
주식을 파는 시스템을
알려주는 건가? 주식을 하는 지인들을 보면 차트분석을 하면 매수 타이밍은 어느 정도 잡겠는데, 매도 타이밍을 참 잡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천정에서 매도하는 것은 신의 경지라는 말을 들으며 주식매매에 있어서 매도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부자아빠는 매도
기법을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는 사람인가? 그렇게 어렵다는 매도기법을 가르쳐 주는 분이면 다른 주식 전문가와 차별화 포인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뭔가 부족했습니다. 부자아빠님이 매도라는 technique에만 몰두했다면 이렇게 오래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뭔가 다른 철학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습니다.
셋째, 부자아빠의 팜시스템 주식투자법을 읽고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팜시스템(Farm system)이란 단어의 뜻을 찾아봤습니다.
팜시스템은 야구에서 쓰이는 용어로 ‘메이저리그의 팀이 마이너 리그의 소속 팀을 만들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끊임없이 유망주를 육성해내는 두산 베어스가 팜시스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자아빠가 말씀하시는
팜시스템이 이런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부자아빠님은 단순하게 주식 매매기술을 가르치기 보다는 평범한 개인들을 훈련시켜서 부자아빠처럼 부자로 만들어 주고 싶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자아빠님은 특히 주식투자자로서의 마음 자세에 대해 매우 강조하셨습니다.
특별한 매매기법이나 종목 추천을 원했던 분들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웠습니다.
[가르침 하나! 신용, 스탁론
쓰지마라!]
부자아빠님의 말씀처럼 신용, 스탁론을 쓰게 되면 단기적인 등락에 초연해 질 수가 없습니다.
경제적 자유를 꿈꾸며 시작한 주식투자가 하루종일 호가창만 바라보며 일상의 삶을 잡아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잘못된 예측은 작년 10월과 같은
폭락장에서 반대매매를 당해 쪽박차기 십상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여유자금으로 비중 1%를 지키는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가르침 둘! 대중과 반대의 길을
가라]
멀게는 네덜란드 튤립 파동, 가깝게는 대북주, 비트코인을 보며
우리는 대중의 광기가 반복되는
현상을 봅니다. 탐욕에 빠져 너나없이 희망에 가득 찬 그 순간이 바로 상투임을 알아야 합니다.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직관력 없는 뇌동매매로는
결단코 부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구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하락장에서 개도 안 물어가는 주식을 살 수 있는 용기와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가르침 셋! 주식시장에 공짜는
없다]
신규투자자의 주식시장 진입은 매우 쉽습니다. 증권사 계좌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누구나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에는 어떠한 면허나 자격요건도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어느 한 쪽에 한 배팅이 들어맞으면 우쭐해지며 점점 더 대담한 투자를 하게 됩니다.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공부! 공부해야 합니다. 전종목 차트를 보며 세력들이 돈 쓴 흔적을 끊임없이 찾아야 하고 복기차트를 만들며 스스로의 매매에 대해
복기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상따주, 급등주, 찌라시, 무료추 천주 따라 다니며 자신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됩니다.
주식시장은 야로가 판치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주식시장에 지속되는 것은
부자아빠님의 말씀과 정반대로 하는 사람들이 지금 이 시간에도
주식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깡통을 차면 같은 우를 범하는 새로운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옵니다. 부자아빠님의 책을 읽고
가르침을 받으신 분들은 그러한 시행착오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부자아빠의 팜시스템 주식투자법은 여러 번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저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언감생심 부자아빠님은 아니더라도 부자청년!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부자아빠님을 알게 된 모든 투자자분들을 축복하며 성투! 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