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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문화생활]]하얀 겨울 영화 추천

작성자커피와 담배|작성시간20.12.05|조회수11,799 목록 댓글 49

출처 : 여성시대 커피와 담배

 

 

 

 

1. 파고 (Fargo, 1996)

빚에 허덕이는 주인공은 아내가 유괴된 것처럼 꾸며 부자인 장인어른에게 몸값을 받아낼 계획을 세워. 그런데 범죄 사주는 점점 궤도를 이탈해 버리고, 영화의 제목처럼 너무 멀리 가버리게 되는데.

 

 

 

 

 

2. 드래곤: 용의 신부 ( Он Дракон , 2015)

드래곤과 그에게 납치당한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러시아식 환상 동화.

 

잘생긴게 젤 재밌어. : 왓챠 코멘트 인용

 

 

 

 

 

3.윤희에게 ( Moonlit Winter, 2019)

이혼 후 딸 ‘새봄’과 살아가는 ‘윤희’. 하루하루 살아남기 바빠 바싹 말라버린 ‘윤희’는 사랑과는 거리가 멀어 보여. 그러던 어느 날 윤희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하고, 엄마 모르게 편지를 본 ‘새봄’은 편지에 적힌 장소로 여행을 계획하는데. 

소리 없이 내려앉는 눈처럼 이런저런 감정이 켜켜이 쌓여. 영화가 끝나고 밀려드는 여운이 인상적이야.

 

 

 

 

 

4. 남한산성 ( The Fortress, 2017)

병자호란, 군사적 열세로 인조가 남한산성에 숨어들었을 당시를 재구성한 영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 눈이 푹푹 나리는 모습이 서글플 정도로 아름다워

 

 

 

 

 

5. 세 가지 색 : 화이트 ( Trois couleurs: Blanc)

빈털터리에 발기 부전, 심지어 사랑하는 아내의 언어를 전혀 못 하는 남자. 당연스럽게도 결국 이혼을 당해. 고향으로 돌아간 남자는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해서 아내와 재회하겠다는 결심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은유가 강해서 결말을 보고도 어리둥절했지만, 뒷부분이 궁금해지는 영화이고 겨울 특유의 건조한 분위기가 잘 녹아있기에 추천해.

 

 

 

 

 

6. 디서비디언스 ( Disobedience, 2017)

주인공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에 돌아와. 자신의 집에 머물라는 친구의 호의를 받아들여 들어선 집에선 옛사랑을 조우하게 되는데. 남성적 시선에 갇힌 듯한 연출, 갑갑할 정도로 켜켜이 쌓이는 감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야. 두 레이첼의 조합도 감상 포인트.

 

 

 

 

 

7. 남과 여 ( A man and a woman, 2015)

아이의 치료를 위해 핀란드에 온 여자와 남자. 체험학습 날 아이를 배웅하다 인파 속, 유일한 한국인이었던 둘은 서로를 알아봐. 무엇 하나 쉬울 것 없는 혹독한 겨울, 동병상련의 두 사람에게 감정이 피어나는 건 당연지사.

영화 속 핀란드의 풍경이 참 볼만해. 세상의 모든 겨울이 그곳에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라. 불륜 소재이긴 하지만, 이 작품 보고 글을 써야겠다 마음먹었기에 추천.

 

 

 

 

 

8. 프로메테우스 ( Prometheus, 2012)

2085년. 인류의 기원을 찾기 위해 ‘프로메테우스호’를 타고 외계 행성에 탐사를 떠나는 이야기.

 

인류의 기원을 찾는다더니, 에일리언의 기원을 찾네. : 왓챠 코멘트 인용

 

 

 

 

 

9. 이다 ( Ida, 2013)

평생을 혈혈단신으로 살아온 주인공은 수녀가 되기 직전, 유일한 혈육의 존재를 알게 돼. 그로부터 본래의 이름과 뿌리에 대해 듣게 되고 혼란에 휩싸이지.

세상 모든 소란이 두터운 눈 아래 깔린 듯 고요한 영화. 내 안에 폭풍이 일어도 세상은 그저 무심히 흘러가는 걸 빗댄 것 같아서 좋았어.

 

 

 

 

 

10. 가위손 ( Edward Scissorhands, 1990)

한 여자와 가위손을 가진 남자의 사랑 이야기. 손에 쥐면 곧바로 사라지는 눈처럼, 볼 수는 있어도 만질 수는 없는 어떤 사랑에 대한 영화. 이 영화는 꼭 겨울에 봐야해.

 

 

 

 

 

11. 시스터 ( L'enfant d'en haut , 2012)

아름다운 알프스 자락에 위치한 리조트.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훔쳐 생계를 꾸려가는 소년이 있어. 유일한 가족인 누나는 자신에게 용돈을 받아가서는 남자친구와 놀기 바빠. 소년은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엄마를 그리워 하는데.

 

 

 

 

 

 

12. 마카담 스토리 (Asphalte, 2015)

허름한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가지 ‘추락’. 우주에서 아파트 옥상으로, 유명 배우에서 잊혀진 , 두 다리에서 휠체어 신세로. 불시착한 지점에서 조우한 희망을 소담히 담아낸 작품.

 

 

 

 

 

13. 퐁네프의 연인들 ( Les Amants du Pont-Neuf, 1991)

파리 센느강의 아홉 번째 다리 퐁네프. 거리를 방황하며 그림을 그리는 여자와, 여자가 곧 삶의 전부인 남자. 두 사람은 내일이 없는 듯 치열하게 사랑을 하다 이별해. 한 때 서로가 전부였던 그들은 3년 뒤, 크리스마스에 퐁네프의 다리에서 재회하기로 하는데. 

 

 

 

 

 

14. 블라인드 ( Blind, 2007)

조심스레 다가와 섬세하게 어루만져 마음의 얼음벽을 녹이는 손길. 감추고 싶던 흉터를 얼음꽃이 핀 것이라 말해주는 상대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 왓챠 코멘트 인용

 

 

 

 

 

15. 크림슨 피크 ( Crimson peak, 2015)

부유한 미국 상류층 아가씨와 가난한 영국 귀족의 호러 로맨스. 진홍빛 진흙 위 스러져 가는 고저택에서 벌어지는 호러 아닌 호러, 로맨스 아닌 로맨스 영화.

 

새하얗게 뒤덮인 눈 같던 이디스의 마음을 핏빛으로 물든 인 토마스, 피비린내 나던 토마스의 인생에 한줄기 빛 같던 이디스. : 왓챠 코멘트 인용

 

 

 

 

 

16. 안개 속의 풍경 ( Topio Stin Omichli, 1988)

어린 남매가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아 독일로 떠난다는 이야기. 특별한 플롯 없이 그저 카메라가 남매를 진득하게 따라가. 싸늘한 기온, 황량한 계절, 무표정한 사람들, 그리고 서로를 꼭 붙잡은 애처로운 두 아이. 남매의 앞에 놓인 막연한 현실과 그들을 둘러싼 고독과 애달픔을 안개에 은유해 쓸쓸하고 메마른 겨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야.

 

 

 

 

 

17. 미저리 ( Misery, 1990)

인기 소설 ‘미저리’를 구심점으로 얽힌 소설가와 열성독자의 살 떨리는 동고동락. 눈보라가 유난히 심했던 어느 날, 교통 사고를 당한 소설가를 그의 애독자가 우연히 구조해주며 둘의 인연이 시작되는데.

 

 

 

 

 

18. 렛미인 ( Let the right one In, 2008)

외로운 소년과 굶주림에 허덕이는 뱀파이어 소녀의 이야기. 서로의 고독을 이해하며 가까워지지만 관계가 발전할 수록 현실은 더욱 지독해져 가는데.

순백의 눈 위로 뿌려지는 붉은 마음들에 가슴이 시려지는 영화. 

 

 

 

 

 

19. 인사이드 르윈 ( Inside Llewyn Davis, 2013)

기타 하나를 덜렁 둘러멘 길거리 무명 아티스트 ‘르윈’. 시린 뉴욕의 겨울바람을 막아줄 코트 한 벌 조차 없는 그는 지인의 집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연명해.
꼭 겨울날 응결된 창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의 영상이라, 주인공의 보통날은 바닥으로 치닫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워 보여. 그 아이러니함이 주는 분리감이 계속 기억에 남더라.

 
누군가의 낭만은 누군가에겐 벗어나고픈 현실. : 왓챠 코멘트 인용

 

 

 

 

20. 그녀들의 방 ( The room nearby, 2008)

두 여자의 지난한 겨울나기를 담은 영화. 학습지 교사 ‘언주’는 실적 악화로 문전박대 당하기 일수야. 이 집 저 집을 돌아다니며 홍보 교재를 돌리던 중 현관문이 열려 있는 어느 집에 홀린 듯 이끌려 들어가게 돼. 집 주인 ‘석희’는 매일 현관과 대문을 열어 놓은 채로 출근한다는데. 

 

여성 감독 여성 주연 여성 서사 소중하다.: 왓챠 코멘트 인용

 

 

 

 

 

21. 요나와 버스터 ( Buster’s mal heart, 2016)

주인 없는 호화 별장에 몰래 침입해 겨울을 나면서 때때로 방송국에 전화해 고함을 치는 한 남자가 있어. 사람들은 그를 버스터 buster라고 부르지. 한때는 호텔 컨시어지로 근무하며 단란한 가정도 꾸렸던 그인데,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감독은 해석을 의도한 듯한 영화인데 난 이해는 포기하고 킬링타임으로 봤거든 그래도 꽤 괜찮았어.

 

 

 

 

 

추천이라기도 뭐할 정도로 유명작품 나열만 해서 머쓱하네..다들 추운 겨울 건강히 보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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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쉽게쉽게생각하기 | 작성시간 20.12.21 나 방금 파고 보고 왔어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남편 너무 멍청해서 화났어ㅡㅡ ㅋㅋㅋㅋ재밌는 영화 추천 고마워!!!
  • 작성자짐 자무쉬 | 작성시간 21.08.02 겨울이랑 정말 잘어울린다 모든 작품이..
    겨울이 기다려진다!
  • 작성자소고기는미디엄레어 | 작성시간 21.11.28 우왕 고마워!!!! 겨울 내내 볼게 많아져서 든든하당
  • 작성자밋치 | 작성시간 21.12.25 너무고마워…
  • 작성자광기 그거슨 실로 대단하다 | 작성시간 22.11.16 미저리, 샤이닝 겨울에 꼭 보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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