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청운의 꿈
겨울 강 언덕
꽃나무 한그루
무지개 꿈길
달려 달려
목 타는 가슴
물 한 모금 못 적시고
흩날리던 꽃잎
눈송이 눈송이로 쌓이고 또 덮이는
언 땅 헤집어 헤집어
씨앗 한줌 묻어두고
천일쯤을 눈보라 속에
만들었다 부수고 부수었다 만들고
바라보고 바라보던
눈사람 하나
홀연 활짝 웃음 짓고
다가서는 당신......
속눈썹 하나에도
그늘지지 않도록 할
사랑이고자
촛불 되어 몸 사루는
아직은 뼈 시린
겨울 새벽
당신과 나
사랑 꽃나무
하늘 우러러
봄이여
어서 오소서.
♣ 69. 2. 10 첫사랑에게 보낸 편지
10. 12 결혼 (성혼예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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