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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이천정(渴而穿井)

작성자갈지.|작성시간20.02.08|조회수37 목록 댓글 0




갈이천정(渴而穿井)



목이말라야 비로소

 샘을 판다는 뜻으로 미리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지나간 뒤에는 아무리 서둘러 봐도 아무 소용이 없다

또는

 자기가 급해야 서둘러서 일을 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갈이천정과

관련된 속담으론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 갑갑한 놈이

송사(訟事)한다는 속담이 있고 


안차춘추

(晏子春秋) 내편잡상 (內篇 雜上)에

 실려있는 고사다.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일이 닥친 뒤 서두르며 허둥대거나,

평소 준비성이 없어 늘 헤매는 사람,


상황이

다급해진 뒤 뒤늦게 대처하며 때가

늦었음을 비유하는 말이다.

노(魯)나라

소공(昭公)이 제(齊)나라로 도망쳐

몸을 의탁한 일이 있었다.

제나라 경공(景公)이

하루아침에 권좌에서 물러나 초라한 신세에 놓인

 연유를 소공에게 묻자


 소공(昭公)은

지난날을 후회하며 이렇게 답했다.

"자신을 보좌할

충신은 등용하지 않고 주변에 간신과 소인배만

두었기 때문이다."


소공은 이어서 이렇게 말했다.

"권좌에 있을 때는 누가 충신인지 몰랐으나 모든 것을

잃고 나니 비로소 알게 됐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제는 바른 정치를

할 수 있겠다."

경공은 이 말을 듣고

소공이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심복인 안자(晏子)를 불러

 소공이 노나라로

돌아가도록 도와주면 현명한 군주가 되지

 않겠냐며 안자의 생각을 물었다.

그러자 안자는

이렇게 뜻밖의 대답을 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무릇 어리석은 자는 후회가 많고, 물에 빠진 자는

수로를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며,

 길을 잃은

자는 길을 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쟁에

닿아서야 병기(兵器)를 만들고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는 것과 같은 것이니

아무리

 서두른다 한들 이미 때는 늦은

것입니다."

안자는"전쟁이 나고서야

무기를 만들고 목이 말라야 우물을 파는 사람은

 미래를 보는 혜안(慧眼)이 없는 것"이라며

 소공이 노나라로

돌아간다고 해도 현군(賢君)은 되지 못할

것이라 단언했다.

일이 닥친 뒤

늦은 후회를 하는 것보다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백번 낫다는 말이다.

우리 속담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갈이천정(渴而穿井)이다.

 본 뜻은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야 목마를 때 바로 마실

수 있는 것인데 때가 이미 늦었다는 말이다.

이처럼 모든 일을

미리 예비하고 준비해 두지 않으면 정작 급하게

필요한 때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그 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보고 부족한 것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배우고 미리 준비하여 `이만하면 되었다`고

확신이 설 때 일에 착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朝鮮) 인조(仁祖) 때

학자 홍만종(洪萬宗)은 `순오지(旬五志)`에서

"굿이 끝난 뒤에 장구를 치는 것은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쓸데없는 짓을 하는 것과 같고, 말을 잃어버리고

마구간을 고쳐도 소용없다"고 했다.


이 말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에 미리미리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정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을 나눠볼 때 미리 준비를 한 사람과

 미리 준비를 못한 사람의 차이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라.

목이 마르기 전에 우물을 파는

사람들이다.

미리 준비하는

사람은 허둥지둥하지 않는다.

 갈이천정(渴而穿井)

하지 않으려면 미리 준비하여 힘을 키우거나 자신의

능력이 있어야 함을 명심(銘心)해야 한다.


 渴 : 목마를 갈 / 而 : 말 이을 이 / 穿 : 뚫을 천 / 井 : 우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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