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태양광 관련업무를 하면서.. 가장 많이들은 문의중에 하나가..
'kW당 몇평이 필요한가요?'라는 질문인 듯 합니다.
그래서.. 좀 이해가 편하시도록 자료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1. 일반적으로 태양전지 모듈이 바닥에 다닥다닥 붙어서 깔린다면.. 7㎡ 당 1kW의 면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는 일반적인 250wp 다결정 모듈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모듈의 면적 * 4를 해서 나오는 수치입니다. (가감 있어요. ^^;)
그런데 저희가 설치를 할 때는 '이격거리'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
쉽게 말씀드리면.... 한 겨울 같은경우 우리나라는 남동쪽에서 해가 떠서, 남서쪽으로 지게 되며.. 더 낮게 지나갑니다..
그리고 여름같은 경우는 정동에서 해서 떠서.. 정서쪽으로 해가 지게되며, 더 높게 지나가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겨울철, 고도가 낮은 상태에서도 앞 모듈의 그림자가 뒷 모듈에 드리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이격거리'가
필요한 것입니다..
2. 이러한 일반적인 '이격거리'를 무시하고 시스템을 설치하게 된다면.. 사실 '설치면적'은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앞뒤로 그늘이 지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설치를 하면 되니까요.. 좁아터지거나.. 넓거나 상관없겠지요..
< 예 1 >
위에 보이는 사진은.. 어레이간 입사각을 변경함에 따라 얼마정도의 거리가 줄어드는지를 보여주기위해 대충.. ^^;
만들어 본 그림입니다..
일반적인 설계를 할 때는 입사각을 21도 기준으로 설계를 하게 되는데요..
부지가 좁다거나.... 좁은 부지지만 많은설치용량을 넣고 싶을 때.. 간혹 입사각을 줄여서 설계를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설치가 된 시스템을 사업자가 모르면 안된다는 것 인데요.. 이격거리가 좁아지게되면..
겨울철에 그늘이 들어오는 부분을 충분히 감안하고, 사업자에게도 제대로된 설명이 되어야 한다고 보입니다.
그에따른 발전량 손실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경우 '조금 차이가 납니다'라고 설명을 하겠지만..
그 '조금'을 정확한 수치 및 데이터화 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3. 이렇게 입사각을 줄이게 되면... 100kW의 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데에도.. 면적의 많은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예 2>
아래는 입사각 21도의 경우, 23도의 경우, 그리고 25도의 경우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표현한 것이며,
위에 보이는 415, 392, 373은 '모듈이 설치되어 있는 곳'의 면적을 '평'으로 나타낸 자료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100kw를 설치하시려면 약 500평 정도의 부지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는 사항은..
'이격거리를 충분히 하고, 부지정리 및 배수작업을 제대로 하는 경우라면 일반적으로 500평 정도'라는 전제가 깔리는 것입니다.
실제.. 발전소들을 다니다 보면... 부지 모양이 정 사각형이나, 직사각형인 경우는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그렇다보니.. 500평이 넘어도 100kW의 설비가 안들어가는 경우도 허다하고.
설치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무리하게 이격거리를 좁히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4. 또한 이와는 별도로.. 건축물 지붕의 경우는 그 설치면적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 예 3 >
위에 보이는 것처럼.. 지붕에 설치를 하거나.. 면적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다면
320평, 또는 200평의 건축물 상부에도 100kW의 발전시스템을 설치 할 수 있는 사항 입니다.. ^^
5. 이렇듯 .. 설치현장 여건에 따라 설치가능한 용량은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점 먼저 참고하시어
설치용량을 산정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또한 무리하게 시설용량을 늘리는 것만이 좋은 점이 아닌, 충분한 이격거리를 확보하면서 설치를 하셔야
25년간 후회가 없으시겠지요. ^^
도움 ᅟ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