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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산행 후기

태화산

작성자바라기|작성시간20.01.07|조회수255 목록 댓글 3


《 태화산 太華山》

흥월리 큰골에서 출발하여 고씨굴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태화산 코스중에 중간정도이며 최단코스인 흥교분교는 입산통제라 합니다.

산행중 이정표에는 각각 2.8km와 5.7km이고, 고씨굴 방향엔 새로운 조그만 이정표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트랭글엔 약 11km가 찍혔습니다.

올라갈 땐 조망이 없고 30도 경사길이 계속 이어지고, 하산길은 산등성따라 작은 언덕을 오르내린 후 산성터 지나 낙엽 미끄럼 안전에 주의를 당부합니다.

9시45분에 출발하여 3시15분에 마감하고 (5시간 30분) 칡국수집까지 상세하게 코스안내를 하지만 머릿속에는 휴식과 사진, 식사포함해서 등정 2시간, 하산 3시간, 칡국수 30분으로 나름 시간계산해 봅니다.

들머리 도로따라 펼쳐진 넓은 비닐막 아래에는 포도나무 줄기를 가지런히 위로 빗질해 놓았습니다. 20분정도 걷다가 산행길로 들어섭니다.

오르막 즈음에 대장이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처진다" 후미에게 독려합니다.
항상 빠른 선두와의 간격과 심적인 시간부담으로 산행 전에 몸풀기를 안한지가 꽤 되었습니다.

열두명 남짓 후미그룹에서 나이든 부부팀들과 몸이 무거운 산우들과 어울려 쉬다걷다 계속 올라갑니다.

정상앞 0.4km 능선 삼거리부터 1000m 고지는 확연히 찬공기에 빙판길이고 숲은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전국이 초미세먼지 주의보라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고 그 아래 전망대에서는 굽이치는 남한강과 동강의 비경도 부옇게 시야가 가려져 답답합니다.

지난 10월말에 다녀 온 단양 구담봉과 옥순봉의 비경은 남한강과의 조화가 절경이었기에 바로 위에 상류인 태화산을 기대했는데 별볼 것이 없어 올해 첫산행이 많이 아쉽습니다.

여느 계절엔 야생화와 초록빛 생명과 단풍홍엽을 즐기지만 역시 겨울산행은 상고대와 눈꽃, 매서운 추위속에 걷는 설산이 매력인가 봅니다.

☆☆☆☆☆☆☆

정상석 인증사진 후에 대장은 일행과 함께 하산하고 정상아래에는 많은 산우들이 식사를 하지만 추위로 속속 자리를 뜹니다.

가벼운 행동식 후에 능선 삼거리로 회귀 도중에 정상을 향해 올라 오는 버스 옆좌석의 여성일행 3분을 만났습니다.

후미엔 없었는데 30분이 늧었지만 아직 3시간정도 남아있어 정상에서 서둘러 내려오라고 당부하고 천천히 내려 갔습니다.

정상에서부터 아이젠을 채웠지만 산등선 길의 비탈진 음지는 얼음덩어리 바위라 생각보다 꽤 위험해서 엉거주춤합니다.

늧은 후미일행 3명이 한차를 타야하므로 길을 서두르다가 도중에 헤맬 곳이 있어 고씨굴방향 이정표 2.7km 지점의 갈림길에서 30여분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습니다.

1시간을 남겨놓고 대장에게 상황얘기를 했더니 먼저 내려 오라고 합니다.
급경사인 낙엽길이라 미끄러워 하산길 내내 찬 아이젠이 큰 도움이 되어 제시간에 맞춰 버스에 도착했습니다.

도중에 부부 일행중 발이 약간 삐어서 느린 걸음이라 촉박함을 알리니 따라 옵니다. 대장에게 부상자를 알려주고 10분후에 출발하도록 양해가 되었습니다.

☆☆☆☆☆☆☆

아침에 버스 옆좌석에서 인사한 일행 3명은 안내 산악회에는 처음이라 합니다.

안전과 산행 에치켓인 시간제약 制約 중요성과 길을 헤메일 때나 다쳤을 때 외에는 대부분이 지켜진다고 얘기했습니다.

한번은 하산중에 홀로 떨어져 출발지로 다 내려와서 방향착각으로 버스주차장과 반대방향 도로따라 내려 가 농가차량을 빌려타고 시간에 맞춰 겨우 도착했던 경험담을 얘기했습니다.

여느 단체산악회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안내 산악회는 출발, 도착시간의 약속된 제한시간으로 자유롭지 못하나 체력이 허락되거나 본인에게 맞는 코스라면 자차나 혼산보다 편리하므로 안전이나 비용면과 피로감에 있어 장점이 많습니다.

오늘은 가까운 곳이라 귀경시간에 여유가 있었지만 새해 첫주말 산행의 약속시간도 안내산악회에서 지켜야 할 룰인지라,

늧을경우 미리 전화연락을 당부했슴에도
연락없이 늧은 또다른 산우일행 6명과 부부 2명을 기다리는 동안 대장은 약속한 10분 뒤에 출발시킬 분위기 입니다.

4명은 버스를 못타고 15분이 지난 3시 30분에 출발했습니다.
대장에게 연락한 옆좌석 일행 3명은 너무 늧어 현지 교통편을 이용한다고 하고, 1명은 마감시간을 1시간 착각하여 타지 못했다 합니다.

☆☆☆☆☆☆☆

이번 산악회가 첫산행이라는 말이 신경쓰여 능선길에서 자꾸 뒤돌아 보며 발길이 주춤거립니다.

왜 눈은 앞에만 달려 있을까?
따로 눈알 하나쯤은 뒷통수에 있으면 편리할 수도 있고
지난 일과 현재와 앞 날을 동시에 조율하며 더 효율적으로 진화됐을텐데...
오지랖 넓게 폈다고 속웃음 짓습니다.

마음이든 느낌이든 어떠한 표현이든..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소하고 보잘 것 없는 일들이 무슨 대수大事냐 하겠지만
광대한 우주의 세상에서 우리의 모든 것이 알게 모르게 서로 고리되어 얽혀 있습니다.

우주의 비국소성 원리란 양자量子 (에너지) 얽힘으로 상호 작용하는 생각이나 행동 입자가 수억광년 떨어져 있을지라도 시간과 공간의 개념없이 온세상이 이어지 듯 즉각 서로 반응하고 스핀 작용한다는 뜻입니다.

양자의 얽힘 상호작용 속도는 절대 속도인 빛보다 최소 1만 배 빠릅니다.
에너지- 시간 얽힘 현상과 속도를 2015년 네델란드 로날드 핸슨팀과 2017년 캐나다 월터루대학팀이 검출기 실험으로 입증에 성공하였고 양자컴퓨터 등 4차산업 전반에 발전이 가속화될 것입니다.


2020. 1. 4
강원영월, 충북단양 태화산 1027.5m
백대명산 74좌
[산행대장님 써니]

산행코스 : 흥월리- 큰골- 능선갈림길- 태화산- 능선갈림길 회귀- 산성고개- 산성터- 고씨동굴입구- 고씨다리- 주차장 (1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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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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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써니(선이) | 작성시간 20.01.07 다른 회원들까지 걱정해주시는 님의 배려심에 감사드립니다. 그 세분은 제가 최대한 기다려 주고 싶었으나, 그 세분들은 자신들의 늦은 하산에 마냥 기다려야하는 함께한 회원님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다고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서
    잘 귀가했다고 - 신경쓰이게 해서 죄송하다는 문자 - 알려왔습니다.
    바라기님 늘 안전 산행 하시고요. 감사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바라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0.01.07 맘고생 쪼매 하셨죠~ㅎ
    리딩하시느라 수고많았습니다.
    새해 복마니 받으세요~^^
  • 답댓글 작성자💥💫써니(선이) | 작성시간 20.01.07 바라기 경자년 새해 원하는 모든 일 다 이루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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