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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내가 살아가는 법

작성자먼지이|작성시간13.09.30|조회수135 목록 댓글 2

무직자 과로사가 맞습니다.

16:30 귀가했다가 걷기를 안했음을 알고 다시 나갔습니다

 

 

상점에 과일이 많이 쌓였습니다.

먹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냉장고에는 막걸리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먹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지나가는 여자가 이뻤습니다.

다가가서 손이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참았습니다.

 

 

도서실에서 점심 먹는 여학생이 이뻣습니다.

한참 봤는데 꼭 왼쪽뺨을 볼록하게 하고 먹었기 때문입니다.

그 뺨을 손가락으로 찌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참아야 했습니다.

 

 

양재시민의 숲을 한 바퀴 도는데 하늘이 참 맑았습니다.

올라가고 싶었는데 아직 때가 아니어서 참았습니다

 

 

내가 사는 법이 참는 것임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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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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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강이 | 작성시간 13.10.04 왼쪽뺨을 볼록하게 하고 먹으면 이뻐보이는 거네요^^
    잼께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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