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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스크랩] 삶이 힘들 때 높은 산에 올라 아래를 보라.

작성자한그림사랑|작성시간14.01.16|조회수68 목록 댓글 0

지리산 정상 천왕봉에서 내려다 본 풍경 : 2013. 7. 11

 

 

 

 

삶이 힘들 때 높은 산에 올라 아래를 보라.

 

 

 

그대의 삶이 힘들고 그대 마음이 흔들릴 때

조용히 높은 산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세상을 보라.

 

드넓게 탁 트인 세상이 한 눈에 들어오리

옹기종기 모여 사는 인간 세상이

천지간에 조화를 이뤄 아름답고 평화롭지 않은가.

 

내가 가진 것이 아무리 많고 부유한들

하늘아래 한낱 점인 것을

 

많다 적다 가리지 말고

주어진 재물에 감사하며 서로 나누며 살 일이다.

 

감정적 사고보다 이성적 사고로

자아성찰을 통한 행동으로 나보다는 남을 배려하고

 

따뜻한 정으로 사랑을 나누는 상생의 삶이

아름다운 삶이며 모두가 행복해지는 삶이니라.

 

 

- 아름다운 동행 중에서 - 

 

 

 

설악산 정상 대청봉에서 내려다 본 공룡능선(앞)과 울산바위(뒤), 그리고 동해 바다 : 2013. 8. 15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이원규 시, 안치환 곡 노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3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 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는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려면
벌 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 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스러지는 회환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의 모래알처럼
모래알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화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 마음이니.. 언제나 첫 마음이니...

행여 견딜만 하다면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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