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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단돈 3만원에 즐기는 행복

작성자한그림사랑|작성시간14.07.05|조회수252 목록 댓글 5

지리산 정상 천왕봉에서의 인증샷 (2014. 3. )

 

 

 

인간은 남녀노소 불구하고 누구나 행복을 추구한다.

행복은 지위가 높거나, 돈이 많다고 느끼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국가 중에 하나인 부탄은 국민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고 한다.

비록 경제적으로는 어려워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삶을 산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국민은 경제수준은 높지만, 행복지수는 아마도 중위권에서 하위권에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눈높이를 낮추어서 개인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나이가 지천명에서 이순에 가까이 오니 물욕이 없어지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을 느낀다.

건강해서 매주 산행을 할 수 있음에,그리고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산하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고 있다.

 

약 3년전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매주 일요일에 빠지지 않고 우리나라 방방곡곡 명산을 산행하고 있다.

전국의 명산을 산행하는 데 드는 경비는 한번에 약 3만원 정도가 든다.

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울 때는 적은 돈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돈은 절대 아니다.

3만원이면 티셔츠 하나를 사든지, 두사람이 반주를 겸해서 한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금액이다.

강원도 속초까지의 고속버스 편도 차비보다 조금 더 많다.

요즈음은 저와 같은 생각으로 전국으로 산행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아졌다.

대부분 50대이후 중년과 노년이 많지만 이제는 30,40대의 소장층과 여성분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

지금은 초고속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포탈 '다음'의 산악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산악회에는 친목을 도모하는 일반산악회와 산행만을 전문으로 하는 안내산악회로 나누어져 있다.

일반산악회는 선두대장,중간대장,후미대장이 있어 산행 초보자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 산행을 마치고 뒷풀이로 반주를 겸해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친목을 나눈다.

안내산악회는 대부분 산행지도만 달랑 하나 주고 혼자서나 같이 산행하는 일행과만 산행을 한다.

산행이 끝나고 뒷풀이가 없다. 오로지 산행만을 즐긴다.

안내산악회에서 산행을 하려면 중급정도의 산행수준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산행지도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저는 일반산악회는 한군데만 가끔씩 산행하고, 대부분 안내산악회에서 나홀로 산행을 한다.

회비는 일반적으로 18,000원에서 25,000원 정도 된다. 조금 비싼 산악회는 30,000원에서 40,000원 정도이다.

점심은 간단히 김밥 2줄, 혹은 햄버거 한개,아니면 빵으로 해결한다.

안내산악회에서의 당일 산행은 보통 산행거리가 약 10km ~ 15km 내외로 산행시간은 약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걸린다.

풍경사진과 소나무, 그리고 야생화 등 꽃을 사진에 많이 담으므로 부지런히 산행을 한다.

정상에 오르기 까지는 선두에 서서 산행하고, 정상에서 능선 산행과 하산시에는 후미에 서서 산행을 한다.

 

해발 낮은 산이나, 해발 높은 산이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힘이 많이 든다.

요즈음 같은 여름에는 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수시로 물을 먹으면서 산행을 해야 한다.

어느 산이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급 오르막인 깔딱고개를 넘어야 한다.

그러나 힘들게 정상에 오르면 바람으로 시원하고,사방으로 멋진 풍경들이 조망된다.

해발 높은 곳에서는 운이 좋으면 환상적인 운무와 무지개도 볼 수 있다.

우리의 인생과 산행은 비슷한 것이 있다.

인생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행복을 느끼듯이 산행도 힘든 깔딱고개를 오르면 삶의 희열을 느끼고 멋진

풍경을볼 수 있다.

 

단돈 3만원으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무릎에 이상이 없는 한 우리나라 곳곳의 명산을 산행할 것이다.

요즈음의 산은 저의 친구이자 애인이다.

 

 

 

지리산 정상 천왕봉(정상석 뒤)에서의 인증샷 (2014.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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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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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한그림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7.05 햇빛 산행일정과 저의 일정이 맞지 않아 요즈음은 대장님과 함산이 안되네요~~~
    담 좋은 산행지에서 뵈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이샤 | 작성시간 14.07.12 한그림사랑님 오랜만에 글로만나뵙네여
    무더위에 항상건강하시고 좋은산행 멋진산행하시구
    좋은인연두 만나셔야죠
    항상건강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한그림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7.12 우리나라 100대명산 산행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약 3년이 되어 가네요~~~
    이번 일요일에 산행하면 81군데의 정상을 밟게 되는군요~~~
    금년 말 까지는 한라산을 제외하고 전부 마치려고 합니다.
    이샤님과 댓글로 나마 대화를 하니 반갑습니다.
    산이 저의 애인이자 어머님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인연은 산 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유심 | 작성시간 14.07.23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유란 바로 이런 작은곳에 있는것 같군요...
  • 답댓글 작성자한그림사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4.07.24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 마음을 비우니 작은 것에 관심이 많이 가네요~~~
    남은 인생 여유있게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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