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그린… 순백의 방태산.

[게른산꾼]

올핸 전국이 눈 가뭄에 시달렸는데 입춘이 지나고 겨울 끝자락에서야 눈이 내린다.

올 겨울 눈다운 눈을 한 번 도 못 본 사람이 부지기수 일 텐데 방태산에서 적설량은 많지 않지만 제대로 눈을 만났다.

등산로의 나뭇가지에도 솜뭉치처럼 소복하게 눈이 덮여 있고.

방태산에서 이 순간 눈꽃인지 상고대인지 그건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그저 눈부시고 아름다운 하얀 산이다.

눈이 그린… 순백의 방태산은 주말의 행복이었다.

▲등산로옆의 계곡도 새하얗게 변했다.

▲방태산의 얼굴마담인 이단폭포는 겨울 이지만 수량이 풍부하고.

▲눈 내린 방태산휴양림 낙엽송 숲길.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양쪽으로 쭉쭉빵빵 키 큰 낙엽송이 호위하는 숲길이 한 참 동안 이어진다

  나뭇가지에 쌓인 눈은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가루처럼 흩날리고.

▲본격적인 산행 시작점인 2주차장.

▲계단 하나 하나를 오를때 마다 순백의 풍경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서니 걸음은 절로 느려지고 거친 숨소리는 탄성으로 바뀐다.

▲높은 산자락의 침엽수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변해 있다.

▲이 시간 매봉령풍경.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었다.

▲오를수록 환상적인 눈 풍경에 갈 길은 먼데 발걸음은 느려지고.

▲눈꽃인지 상고대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그저 눈부시고 황홀할뿐.

▲시린 겨울을 즐길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지금 이순간의 기억을 휴대폰에 담아본다.

▲오를수록 눈의 두께도 점점 두꺼워 지고.

▲구룡덕봉.

  봄철에는 야생화가 만발해 발길을 부여 잡는곳인데 오늘은 순백의 아름다움이 놓아주질 않네요.

▲눈꽃 설원 주목나무… 추위와 겨울 막바지 제대로 즐긴곳 인제 방태산 입니다.

▲방태산 정상에는 눈과 함께 모진 바람과 함께 영하권 추위까지 찾아왔습니다.

  겨울 막바지 추위와 눈을 제대로 만나습니다.

▲눈 쌓인 겨울 산에 들어가면 시야가 온통 하얘진다.

  눈 덮인 방태산 정상풍경.

▲눈은 산타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낭만적인 산행지로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떨면서...... 살려고 먹어슴다 그리고 하산.

▲가는 겨울이 아쉽다면 ......고요히 겨울 눈산을 걸어보세요.

  세상사 모든 근심은 소복히 쌓인 눈과 바람소리에 묻힐겁니다.

▲나뭇가지에도 솜뭉치처럼 소복하게 눈이 덮여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을 이어가는 나무들.

  동물보다 식물들이 더불어 사는방법은 더 잘 아는듯 하네요.

▲나무 밑 조릿대들은 꿋꿋하게 눈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아름드리 금강송이 하늘을 찌른다.

  이따금씩 도깨비장난처럼 흩날리는 눈가루가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계곡의  바위에도 둥그스름하게 눈이 덮여 온천지가 아늑한 수묵화다.

▲같은 산이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 주는 자연이 얼마나 감사한지.

  겨울 명산 방태산의 매력를 온 몸으로 체험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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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른산꾼]

감사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이런시간이 진정한 삶의 쉼표가 아닌가 합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곤지암]

한여름의방태산계곡도 환상적인데 겨울의방태산도 역시나 겨울산의 진면목을보여주네요!!!!
사진 정말 멋있습니다!!!

[게른산꾼]

감사합니다.
그렇네요.
숲의 공기도 좋고 물소리도 시원하고 내 앞에 펼쳐진 하얀세상이 유쾌하게 다가온 시간 이었습니다.
여름에 아름다운 산이 겨울에도 아름다움에 한표 플러스.

[관지(觀智)]

어머 두번째 사진 제가 촬영해 드린 사진 이네요 ㅎㅎㅎ 반갑습니다 낭만적 산행이었죠^^

[게른산꾼]

그렇군요 전문가 솜씨로 너무나 멋지게.....감사 드립니다.
겨울산 안전한 산행 길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