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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태평양 피지 "샌둔"

작성자천국나그네|작성시간18.12.14|조회수234 목록 댓글 0

《선교사님들과 함께하는 모래언덕 산행》


출발장소 : 싱가토카(Sigatoka)

여정시간 : 약 3시간

여정날짜 : 2018.8월


피지에서 5년(2010-2015)의 선교사역 기간동안

근처의 바닷가는 몇 번 가보았지만,

이곳 '싱가토카'(피지의 g발음 앞에는 n이 생량됨.

그래서 '시가토카'가 아닌 '싱가토카'라고 부름)

' 샌둔(Sand Duenes, 모래언덕)'은 가 보지 못했었다.



 


나와 비전트립에 동행한 제자 부부는

이 지역(싱가토카/ 남섬, 지도의 왼쪽 하단)에서

인도인 사역을 하는 한국인 선교사님들의 안내로

'모래언덕'을 지난 8월에 찾았다.


싱카토카(타운)에서 난디공항으로 가는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이 '모래언덕(Sand Dunes)'은

피지에서 두 번째로 길게 뻗어있는

싱가토가 강 초입에 모래사구가 발달한 곳이다.


3500년 전 고대 피지인들의 유적지가 발견되면서

피지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선정되었으며

"내셔널 지오그래픽"에도 여러번 소개되었다고 한다.

세계 자연유산으로도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곳을 피지에서 살 때는 알지도 못했다.

'선교사역을 위한 삶'과 '여행이나 쉼을 위한 방문'의

차이점이지 않을까!


 


어떤 코스로 여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2시간~5시간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약 3시간 여정을 선택했다.


(입장료는 현지인과 외국인의 차이가 많이 나지만

우리는 현지 선교사님의 안내,

그리고 예전에 피지에서 살고 사역하던 일들로

현지인 가격에 입장할 수 있었다)


 

 


길은 흙길과 모래 길로 되어 있다.

처음 흙길은 괜찮지만 모래길을 걸을 경우에는

신발이 모래에 묻혀 걷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샌달보다는 운동화가 더 편하다.


(약간의 무좀 증상이 있던 나는

운동화를 벗고 양말을 신은 채 모래길을 걸었고

그 이후로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무좀 증세가

깜쪽같이 사라졌다.

Thanks for the Sand Duens~)


 

 

 


20여분 숲길을 지나 언덕에 올라서면

확 트인 광경이 보인다.

그리고 저 멀리 샌둔(모래언덕)이 눈에 들어온다.


 


피지 하늘은 유난히 푸르다.

하늘과 땅 사이가 곧 맞닿을 것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지리적인 차이도 있겠지만

오염이 안 된 깨끗한 환경도 그 한 몫을 했으리라.


(푸른 잔디와 나무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5년을 선교사로 살다보니

한국에 돌아와 안경점에서 시력을 쟀는데,

시력이 한 단계 정도 더 좋아진 것이 아닌가!

눈이 나쁜 이들이여~

문명의 이기와 거리를 두고 자연으로 돌아가시오)


 

 

 

 


사진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나도

동행자들과 함께 인생 샷을 날려본다^^

이들의 자유롭고 활기차고 걱정없는 표정들을 보시라.


(고2인 딸은 지금도 이 곳 피지 생활을 그리워한다.

종종 현지인 학교에서 손으로 밥을 먹고,

맨발로 운동장과 집 앞을 걸어다니며,

사역 센터의 강가에서 방과후에 수영하던 그 때..

학교에서도 숨막히는 입시와 경쟁이 아닌

인성과 배려와 섬김이 일상이었던 그 때...

어디 딸 뿐이겠는가?? ㅎㅎ)



 

 

 


어떤 이들은 이곳 모래언덕에서

'샌드보딩'을 즐기기도 한다고 하는데

우리의 여정은 걸으면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는데

더 의미를 두었다.

 

 

 

 

 

피지 관광청에서

피지에 가면 꼭 해보아야 할 5가지 중에서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지만)

스노쿨링, 스카이다이빙, 상어 입에 먹이주기,

샌드보딩,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한다.

그런데 샌드보딩은 육지에서

그것도 가장 저렴하게

무엇보다도 트래킹(산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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