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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여행 후기

중국의 구이린(桂林) 관광여행기(13)....세외도원(世外桃源)(1) 그리고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

작성자왕뿅망치|작성시간22.04.02|조회수44 목록 댓글 0

양삭에서 하룻밤만 묵고 다시 계림으로 가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오늘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아침식사

를 하고 아침일찍 계림으로 출발을 한다.

가는 길에 이강의 지류인 우룡하에 있는 세외도원에 들르게 되는데 세외도원(世外桃源)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도연명의 도화원

기(桃花源記)라고 한다. 

양삭에서 출발하기 전...숙소 앞

숙소 앞에 보이는 경치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보고...

계림으로 가는 길

 

세외도원(世外桃源)이란 세상밖에 있는 무릉도원(武陵桃源) 이라는 뜻으로 우룡하(遇龍河)라는 강에 인공으로 만든 수상 테마공

원이다.

세외도원은 진(晋)나라 때 도연명(陶渊明)이 지은 桃花源记(도화원기)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 졌으며 현

지의 전원 풍경과 조화를 이루어 만들었는데 배를 타고 한 바퀴 관광을 할 수도 있고 도보를 통해서 구경을 할 수도 있도록 되

어 있는데 우리는 배를 타고 수상공원을 한 바퀴 돌았다.

 

공원의 정문을 들어서면 소수민족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곳들이 연결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면 배를 타는 곳이 있어서 유람을

하게 된다.

배를 타는 시간은 30여분 정도로 배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게 되면 곳곳마다 소수민족들이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추면서 관

광객을 맞이한다.

그리고 도화(桃花)도 만발한 곳을 보게 되는데 만들어 놓은 복숭아 꽃이다.

세외도원 풍경구라는 표시가 있는 문

세외도원 공원입구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물레방아

들어가는 입구

들어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연주를 하는데 관광객들의 국적을 보고 그 나라의 노래를 연주한다.

유람선을 타는 곳...지붕이 좀 촌스럽다

호수 주변의 경치들

배를 타고...

호수와 수로를 구경하게 된다.

주변의 경치들

 

배추밭도 보인다.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린다.

관람객이 탄 유람선이 지나가면 나와서 노래를 부른다.

밖에 보이는 풀은 파랗지만 바람은 지금이 겨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이런 문을 들어가면 

이런 동굴도 지나가게 된다.

동굴을 지나면 도화원기에 나오는 것처럼 복숭하꽃이 피었는 무릉도원이 나타난다...

이 복사꽃은 가짜임

이곳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옥들이 있고

아마도 도화동에 사는 사람들을 표시한 것일 것이다.

빨래하는  사람도 보인다.

원두막 같은 곳에는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소수민족들이 자신들만의 춤을 추고 손도 흔든다.

물에 비치는 대나무의 그림자

물이 무척 맑아서 바닥이 다 보인다.

 

옆에 배추밭도 보이고

빨래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뒷 동네를 도보로 걷기도 한다.

빨래를 하는 마을 사람들...

 

https://youtu.be/4eZY2UoUi98(세외도원 유투브)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

 

晉太元中에 武陵人이 捕魚爲業이러니 緣溪行이라가 忘路之遠近이라 忽逢桃花林한데 夾岸數百步에 中無雜樹요 芳草鮮美하고

落英繽紛이라

 

진나라 태원 연간에 한 무릉 사람이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고 있었는데, 시내를 따라 가다가 길의 멀고 가까운 것을 잊어버렸

다. 갑자기 복숭아꽃나무 숲을 만났는데 양쪽 언덕을 끼고 수백 보를 가는 동안, 도중에 잡목은 없고 향기로운 풀들이 곱고 아

름다웠으며 떨어진 꽃잎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漁人甚異之하고 復前行하여 欲窮其林이러니 林盡水源에 便得一山한대 山有小口하여 髣髴若有光이라 便捨船하고 從口入하니

初極狹하여 纔通人이라 復行數十步하니 豁然開朗하여 土地平曠하고 屋舍儼然하며 有良田美池桑竹之屬이라

 

어부는 그러한 광경을 매우 기이하게 여기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 그 숲의 끝까지 가보고자 하였다. 숲이 끝나는 시내의 발원지

에 이르러 곧 산 하나를 발견했다. 산에는 작은 동굴이 하나 있고 마치 그 속에서 빛이 비치는 듯했다. 곧 배를 버리고 동굴 입

구를 따라 들어가니, 처음에는 아주 좁아서 겨우 한 사람이 통과할 정도였다. 다시 수십 보를 걸어가자 탁 트이고 밝아졌다. 토

지는 평탄하고 넓었으며, 가옥은 잘 정돈되어 있고, 기름진 전답과 아름다운 연못, 뽕나무ㆍ대나무 같은 것들이 있었다.

 

 

阡陌交通하고 鷄犬相聞이어늘 其中往來種作하되 男女衣著(착)이 悉如外人하고 黃髮垂髫가 竝怡(이)然自樂이라 見漁人乃大驚하

고 問所從來하여 具答之하니 便要還家하여 設酒殺鷄作食(사)라

 

논밭 사이의 길들이 서로 교차해서 통해 있고, 닭 우는 소리와 개 짓는 소리가 들렸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왕래하며 농사일을

하고 있었는데, 남녀의 옷차림이 모두 바깥사람들과 같았다. 노인과 아이들은 모두 유쾌한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 어

부를 보고는 이외로 크게 놀라며 어디서 왔는지를 물었다. 그들에게 모두 대답해 주니, 곧 초대하여 집에 돌아가 술상을 차리고

닭을 잡고 밥을 지어 접대했다.

 

 

村中聞有此人하고 咸來問訊하여 自云하대 先世避秦時亂하여 率妻子邑人하고 來此絶境하여 不復出焉하니 遂與外人間隔이라

하더라 問今是何世오 하니 乃不知有漢이요 無論魏晉이라

 

마을사람들은 이런 사람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모두 와서 소식을 캐물었다. 스스로 말하기를, 선조들이 진나라 때의 난리를 피

하여 처자와 마을 사람들을 거느리고 이 외딴곳에 와서 다시는 이곳에서 나가지 않아 마침내 외부 사람들과 단절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들이) “지금이 어느 세상이냐”고 물었는데, 끝내 한나라가 있었다는 것을 모르고 위나라와 진나라는 더욱 말할 필요조

차 없었다.

 

 

此人이 一一爲具言所聞하니 皆歎惋하고 餘人各復延至其家하여 皆出酒食(사)러라 停數日하고 辭去하니 此中人語云하대 不足爲

外人道也라 하더라

 

이 사람이 하나하나 그들에게 상세히 말해주자 듣고 나서 모두 탄식하고 놀라워하였다. 나머지 사람들도 각자 다시 자기 집으

로 초청하여 자기 집에 데려가 모두 술과 밥을 대접하였다. 며칠 머물다가 작별하고 떠나는데, 이곳 사람들이 일러 말하기를,

“외부 사람들에게 이야기할 만한 것이 못된다.”라고 하였다.

 

 

旣出하여 得其船하고 便扶向路하여 處處誌之하고 及郡下詣太守하여 說如此하니 太守卽遣人隨其往하여 尋向所誌나 遂迷하고

不復得路러라 南陽劉子驥는 高尙士也라 聞之하고 欣然規往이나 未果하고 尋病終하니 後遂無問津者러라

 

나온 후 자신의 배를 찾아 타고, 곧바로 전에 왔던 길을 따라 나오면서 곳곳에 표시를 해 두었다. 군에 도착하자 태수를 배알하

고 이러이러한 상황을 보고하였다. 태수가 즉시 사람을 파견하여 그를 따라 가서, 지난번에 표시해 놓은 것을 찾았으나, 마침내

길을 잃고 다시 찾아내지 못했다. 남양의 유자기는 고상한 선비로 이 소식을 듣고 기뻐하며 찾아갈 계획을 세웠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얼마 후 병으로 죽었다. 그 후에는 끝내 (도화원을) 찾는 사람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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