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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산행/여행 후기

인도 네팔 배낭여행기(1)..시작하는 글(나는 인도의 밑바닥을 보고 싶었다)

작성자왕뿅망치|작성시간22.04.11|조회수50 목록 댓글 0

평소에 여행하는 것을 좋아해서 배낭을 짊어지고 오지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가능하면 관광을 가지 말고 여행을 하라고 권유를 하는데 관광은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지만
 여행이나 트레킹 등은 나이가 들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트레킹이나 배낭여행을 하면 그것은 특별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인 줄 알고 겁을 내는데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
건강에 이상만 없고 북한산 정도만 다녀 올 수 있으면 일주일 트레킹이나 20여일이나 40여일 정도의 배낭여행은 전
혀 문제가 없다.
 
처음 나서는 것이 힘들어서 그렇지 한 번만 해 보면 관광보다 트레킹이나 배낭여행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트레킹이나 배낭여행 같은 경우에 대부분 여행사에서 모집을 해서 가기 때문에 외국어를 하지 못해도 위험부담도 없다.
 
여행이나 관광을 하는 목적은 새로운 것을 보는 것과 경치와 먹거리가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쉬는 것이라고 할 수 있
는데 나는 새로운 것 곧 경치와 거기에 사는 사람들의 문화를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생이라든가 
환경이 열악한 것 등은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
틈틈이 배낭여행이나 트레킹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서 다른 글들과 함께 올릴 예정이며 이번 글은 인도와 
네팔 배낭여행을 다녀오면서 보고 느낀 내용들이다.
 
2013년 1월에 인도소풍이라는 여행사를 통해서 15박 16일로 인도북부와 네팔 일부를 다녀왔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를 좋아하는 이유는 문명국가에서 현대인들이 각박하게 살아가는 것과는 달리 운명에 순응
하면서 느긋하게 살아가는 그 여유가 좋아서라고 한다.
 
그래서 인도를 여러 번 갔다 온 사람들도 있고 류시화라는 시인도 인도에 대한 예찬을 많이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인도를 다녀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예찬을 하는 것을 보면서 내 눈으로 직접 인도를 보고 싶어서 인도북부와 
네팔을 여행하게 되었다.
 
인도는 세계에서 인구가 중국 다음으로 많고(13억 추정이나 국가에서도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없다고 함) 땅 덩어리도 
328만 7천 ㎢로 세계에서 7번 째 큰 나라이다.
1947.8.15일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면서 힌두교를 믿는 인도와 이슬람을 믿는 파키스탄으로 분리되었다.
참고로 파키스탄은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으로 인도 북부의 서부와 동부로 분리되어 있었으나 동파키스탄은 
1971년에 방글라데시로 파키스탄에서 완전히 분리독립 되었다.
 
인도는 4대문명인 인더스 문명이 발생한 나라로 나라에는 본래 드라비다족이 살고 있었는데 BC 1,500년 페르시아를 
건설한 아리안(현재 이란) 족이 침입을 하여 인도의 북쪽에는 힌디어를 구사하는 인도인구의 70% 를 차지하는 아리안
족이 거주하고 남쪽에는 아리아인에게 쫓겨난 25%에 해당하는 드라비다 족이 살고 있다고 한다.
아리아인은 마우리아 왕조와 굽타왕조를 건설하고 불교를 국교로 하여 불교전파에 힘을 썼으나 , AD 1,000년 경 이슬
람교도들이 침입하여 이슬람제국인 무굴제국을 건설하면서 불교는 쇠퇴하고 이슬람교가 득세를 하게 되었고, 1757년 
무굴제국이 영국의 식민지가 되면서 본래부터 인도의 종교였던 힌두교가 다시 본래의 위치를 찾게 되었다.
 
인도의 종교는 힌두교가 82% 이고 이슬람 11% 기독교 2% 시크교 2% 기타 2% 로 불교는 기타 2%에 속하며 인도 인
구의 0.7%정도라고 한다.
석가가 인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인도에도 불교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인도에는 불교신자들이 거
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석가가 태어난 곳은 인도와 네팔의 접경지역으로 현재는 네팔의 국토인 룸비니로 요즈음
으로 치면 시골인 셈이다.
 
힌두교는 언제 누구에 의해서 시작되어졌는지 알 수 없으며 주신은 브라흐마, 시바, 비슈누로 시바신을 많이 섬기지만
 인도인들이 섬기는 신은 3,300만 신이라고 한다.




3대 주신인 창조의 신 브라흐마

파괴의 신 시바



 유지의 신 비슈누


인도는 민족도 다양하다가 보니 현재도 22개의 언어, 400개의 방언 그리고 5000개가 넘는 카스트 공동체가 존재하는 나라이기도 하며
  카스트 제도를 법적으로는 폐지를 해서 금하고 있지만 몇 천 년 동안 내려온 관습은 없어지지 않고 있어서 가끔 매스컴에서 카스트
제도로 일어나는 심각한 문제들을 보게 된다.
인구가 워낙 많다가 보니 인구의 11%가 이슬람을 믿는데도 세계 제2의 이슬람 국가라고 한다.
 
인도의 공식 언어는 힌두어와 영어지만 인도의 화폐에는 14개 언어가 표시되어 있는 나라로서 모든 것이 단출한 우리나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상상이 가지 않는 나라이다.
 
나라도 넓고 역사도 길고 종교도 다양하며 인종도 다양하다가 보니 어떤 것이라도 간단하게 요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인도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였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들은 인터넷을 검색해보시기를 바란다.
 
인도는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한꺼번에 여행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부와 중부, 남부 등을 나누어서 간다고 하는데 내가 간 곳은 인도의 
북부지방으로 간단하게 갔던 곳을 요약하면 델리→자이푸르→파타르푸르→아고라→바라나시→사르나트→소나울리(국경)→룸비니(네팔)→포카라→
카트만두→나갈곳→델리이다.
 



일행은 12명으로 학교 교사분이 4명 대학생 두 명 초등학생 한 명 보통 아줌마 한명 아가씨 한 명과 부부 한 쌍으로 방학을 이용해서 인도를 여행하러
 온 사람이며 그 중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교사)도 있었다.
배낭여행을 처음한 사람도 있고 전 세계를 여행한 사람도 있으며 인도를 세 번째 오는 사람도 있었는데 공통점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고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그 때가 2013.1.10이어서 한국은 추위가 맹위를 떨칠 때였으나 인도 뉴델리 공항에 도착하니 여름 같은 날씨였다.
 
뉴델리공항에 도착하면서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공항 세관을 통관하면 벽면에 부처님의 수인(手印)이 12개가 장식되어 있는 것이다.
인도가 힌두교 국가이면서 인도를 상징하는 뉴델리 공항의 입국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보는 곳에 불교를 창시한 부처님이 수인을 벽에 장식한 것은 
의외였다. 
 

부처님의 수인중 시외무인 같기도 하고 아미타 구품 같기도 하나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시무외인으로 중생의 두려움과 근심을 없애준다는 의미가 있다고....
 
 배낭여행자들이 묵는 숙소들은 대부분 뉴델리가 아닌 델리의 구시가지 시장 통에 있는 여관 같은 곳이다.
버스에서 내려 숙소까지 각자 배낭을 짊어지고 걸어가는데 이것이 인도의 냄새인가 하는 처음 대하는 냄새와 더불어 땀이 나는데 가이드가 길도
 복잡하고 소매치기도 많으니 떨어지지 않도록 하라고 주의를 준다.
숙소로 가는 길은 여기가 정말 인도로구나 할 정도로 사람도 많고 거리도 복잡하며 지저분하다.
이런  곳을 한 20분 열심히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면서 여행의 첫날을 시작했다. 


뉴델리 공항...처음보는 글자가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인도가 사용하는 글자는 데바나가리문자라고 부른다

숙소로 가기 위해서 대기하는 중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숙소 근처에 내려서 복잡한 골목을 걸어서 가는데 가이드가 앞서 가면서 절대 덜어지지 말라고 한다....떨어지면 못만난다고

골목의 모습...정신없이 따라가면서도 사진은 찍었다.

인도의 뉴델리에서 첫날밤을 지내게 되는 호텔...호텔이라고 하지만 구시가지에 있는 호텔로 배낭객들이 묶는 저렴한 호텔이며 아침 식사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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