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해외 산행/여행 후기

카라코람하이웨이 그리고 실크로드30일 여행기(37)중국(7) 키르기스스탄으로 가는 길(토르갓 패스 그리고 챠티르쿨 호수)

작성자왕뿅망치|작성시간22.07.17|조회수24 목록 댓글 0

우리가 여행을 하면서 어떤 나라나 어떤 도시를 지날 때 그 나라와 그 도시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 필요는 없다.

그러나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 지나가는 것이 그 나라와 그 도시를 지나가는 여행객으로서의 예의일 것이다.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그곳의 지리와 역사 그리고 종교를 살피는 것이며

현재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지리적 환경과 역사종교를 통해서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현재 사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많다.

살만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아니면 그렇지 못한지그렇지 못하면 지리적 요건 때문인지 역사적 종교의 불합리한

강요 때문인지아니면 외세 때문인지 등 등 ...

 

카슈가르 시내를 떠나면서...중국의 드림(꿈)이 카슈가르의 꿈이라는 거리 간판

앞에 호텔에서 보았던 사막 같은 산이 보인다.

 

카슈가르는 개별적으로 여행을 하거나 패키지로 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 대부분은 중국의 시안(西安)을 거처서

우루무치를 통과하는 실크로드를 택하게 되고 따라서 카슈가르는 보통 사람들이 잘 모르게 된다.

나도 우루무치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카슈가르라는 이름은 여행에서 처음 들었고 이 도시가 신장 위구르의 중심도시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카스(카슈가르)를 보지 않고는 신장(新疆)을 보았다고 할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는 것을 보아 이곳이 신장의 중심인 것도 안 셈이다.

 

하루를 둘러보고 가면서 무엇을 얼마나 보겠는가마는 그 도시의 분위기는 느끼고 가게 되는데

인터넷 등에서 워낙

흉흉한 내용들이 떠도는 곳이라 이 도시의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작별을 하게 된다.

 

여행 전체의 일정으로 지금부터는 실크로드의 길이다.

  

오늘을 중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국경인 토르갓 패스 (Torugart Pass 3,752m)를 지나서 타쉬라밧이라는 곳까지 가야 한다고 한다.

가는 길에 식사를 할 곳이 없기 때문에 점심식사를 각자 준비하여야 하는데 별도로 준비하기가 귀챦아서 호텔에서

빵 하나와 계란하나를 가지고 나와서 점심을 대신하기로 한다.

 

지금부터는 카라코람하이웨이 여정(旅程)이 아닌 실크로드 여정으로 대상(隊商)들의 발자취와 그들로 인해서 번성했던

 도시들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노랗게 표시된 길이 서안에서 출발하여 로마까지 가는 실크로드  길이다. 그 중심에 캬슈가르가 있고...

 

 

토르갓 페스

 

카슈가르에서 토르갓 패스가 있는 국경까지는 170로 두 시간이 체 걸리지 않는 거리지만 국경을 통과하니 2시로 여섯 시간 반이 걸렸다.

그만큼 이 길을 통과하는 여행객에 대한 검사를 철저히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카슈가르를 시내를 지나면 곧바로 파미르고원과 천산산맥 사이를 지나게 되는데 키르기스스탄과 중국의 국경이

천산산맥을 경계로 하여 이루어져 있고 해발 3,753m인 토르갓패스도 천산산맥 가운데 있는 것이다.

 

국경에서 우리가 타고온 버스를 내리고 국경을 통과하게 되면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승합버스를 갈아타게 된다.

 

키르기스스탄 국경으로 가는 길 토르갓이 32키로 남았다는 표시가 보이고...

미류나무처럼 생긴 나무들이 자라는 곳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대부분 이런 풍경이다.

 

냇가에는 나무들이...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조그마한 도시....어김 없이 검문 검색을 한다.

해발이 높아지면서 산들의 모양도 더 거칠어지고...

  그래도 이런 곳에 사람들은 산다..

 

잠깐 통관 및 검문을 하는 동안 차에서 내려서...

이곳에도 물이 많이 흐르는지 강바닥이 제법 넓다....

카스로 올 때 보았던 산들의 모습이 보인다.

나무와 흙이 없다가 보니 지층의 시대적 구분이 보인다.

국경지대의 모습

전봇대가 있는 곳은 강바닥으로 물에 쓰러지지 않으라고 돌로 그렇게 해 놓은 듯

국경 근처에 보이는 양떼들...

 양을 치는 사람은 현지인의 모습이다.

 

 

토르갓 패스로 가는 길

 

가이드가 국경근처에서 초소가 나오는 사진을 찍으면 여행이 불가능하다고 하도 엄포를 주어서 국경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인터넷에서 보면 키르기스스탄 쪽에서는 사진을 찍기도 하는가 보다..

국경을 통과하면 무언지 모를 안도감이 느껴지게 되는데 역시 사람은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국경을 통과하면 곧바로 내리막이 시작되고 차티르콜(chatyr kol) 호수를 만나게 된다.

차티르콜 호수는 해발 3,530미터에 있는 습지호수로 천산산맥의 눈이 녹아내려서 만들어진 호수로 키르시스어로

천지(天池)’ 또는 하늘 호수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호수는 10월에서 4월까지 얼어 있는데 7월에는 최고 온도가 25도까지 올라가지만 평균 온도가 7도이고 겨울에는

영하 50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며 1월 평균 온도가 영하 22도라고 하니

호숫가에서 풀을 뜯는 말들이나 목축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여름 한 철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호숫가에 잠깐 쉬어서 경직되었던 몸과 마음을 풀어 보고 오늘 숙박을 해야 하는 타쉬바바트로 출발을 한다.

 

 

키르기스스탄으로  넘어 와서...앞에 보이는 차가 키르기스스탄에서 타고 다닐 차량이다.

건거가 중국쪽으로 철책 너머로 감시탑이...

중국국경을 통과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온 차량들

끝이 보이지 않는다 ...언제 통과하려나

파키스탄쪽에서 본 중국쪽 국경...인터넷

 

국경을 통과하면 해발이 낮아진다.

오른쪽에 보이는 호수가 차티르굴 호수라고...

해발 3,500미터에 있는 차티르콜 호수...10월부터 얼기 시작해서 4월까지 얼어 있다고

이곳에 내려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펴고...사진찍기에 바쁘다.

천산산맥 아래에 있는 호수로 눈이 보이는 산이 천산산맥이라고...

키르키스스탄은 옛날부터 말이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우리가 내려왔던 중국쪽

 

호수 주면에는 말들이 무척 많다.

목축을 하는 사람들의 유르트인지 아니면 관광객을 위한 유르트인지....

 

 

차티르쿨 호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