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야기 7 - '순환형 사회의 이해' 강좌
2012년 봄학기에 필자는 '순환형 사회의 이해' 라는 자유교양강좌를 개설했다.
4대강사건과 후쿠시마사고를 겪으면서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순환형사회의 실현을 위한 강좌를 개설한 것이다. '순환형사회'는 '지속가능한 사회'의 개념에서 약간 진일보 한 것이다. 환경운동의 이상을 담고 있는 최근 십년간의 학문적 결실이기도 하다. 전문학자들만 거론하고 있던 지식을 보다 대중적 강좌로 펼쳐야 겠다는 생각을 실천에 옮긴 것이다. 2011년부터 강의내용과 강사를 구상하였는데, 이에는 그동안 정부에서 지원해왔던 공학교육센터의 특강지원프로그램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었다.
필자가 4대강반대운동과 에너지전환운동을 하면서 사귄 이 분야 전문가와 저명인사를 대거 초청하였는데, 환경분야의 최열선생, 이시재선생 뿐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가는 분들이었다. 특히 일본의 후지무라선생은 국제적으로도 유명하신 분인데, 공학교육센터로부터 항공료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연초에 초청하였다. (하지만 학교가 2012년 들어서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이 4월에 확정되는 바람에 이 분들을 초청하는 비용을 필자개인이 모두 부담해야했던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었다.)
이 강의는 널리 알려졌다. 처음 개설한 것임에도 수강인원이 여러학과에서 14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외부에서는 수녀님들도 수강하셨다. 이 가운데 중요한 주제의 하나는 바로 도시농사였다. 이 학생들이 5월에 우리 농장을 견학하면서 도시농사/생태농사의 개념을 익힌 것이다. 이런 내용이 널리 알려지는 등의 이유로 기자가 취재를 온 것일 것이다. (계속)
* 참고로 강좌 내용의 일부파일을 소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