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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참피요리대회

두부와 절인 짓소 에비 이중주

작성자roastchicken|작성시간16.03.22|조회수3,398 목록 댓글 6



준비물 - 손질된 식용 짓소 에비(저실장), 두부, 간장, 와사비




서론



식용실장의 기술 발달은 최근에는 놀랍도록 발전하였다

실장석의 엉터리같은 생명력, 그리고 지능이 떨어지는 저실장의 특징을 이용


갓 태어난 저실장을 영하의 온도에서 프니프니 해주면

저실장은 프니프니의 행복감으로 위석이 부서지지 않고 가사 상태에 빠지게 된다


가사상태에 빠진 저실장의 머리와 옷을 제거,

위석은 따로 알콜이 함유된 영양 드링크에 보관된다

*보통 보관기한에 따라 판매 유통기한이 결정된다


그리고 저온보관으로 가사상태를 유지한채 각 지방의 마트로 퍼지고

가정의 식탁 위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짓소 에비라 불리는 이 가공 식품은

자신의 죽음을 인지할 머리가 없다는 것과 위석의 힘으로,

가사 상태에서 깨어난 저실장들이 머리가 없음에도 일정 시간 살아있는 상태를 유지한다


이 특유의 신선함과 새우(에비)를 닮은 외형으로 인해

짓소 에비는 현재 일반 가정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 재료가 되었다





요리법



먼저 간장을 담은 그릇에 아주 약간의 와사비를 풀어줍니다

그리고 준비된 저실장들을 담구어 주면


식도로 직접 투입되는 간장 소스로 인해, 2시간 정도 기다려주면

자연스럽게 저실장은 맛있는 절임이 되어줍니다


*두부 요리이므로 일반 절임처럼 설탕이나 식초를 넣지 말아주세요



산실장의 것은 소독과 실장취 제거를 위해 간장 외에 다진 마늘을 넣는 것이 정석이지만

별도의 채쥐 제거가 필요없는 것이 식용 실장 식품의 장점이죠


환경이 바뀌자 저실장들이 움찔거리며 가사 상태에서 깨어나지만

저실장 특유의 낮은 지능과 실제 제거된 머리로 인해 인지감각이 사라진 저실장은

자신의 죽음을 판단하지 못하여 이대로도 몇시간은 살아있는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일부에서는 비명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심심하다, 이런 것은 진정한 실장 요리가 아니다 라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잠깐 한눈 판 사이에 3시간이나 흘러버렸지만

어쨌든 온몸 가득 소스를 잘 머금은 짓소 에비의 사진입니다




이제 처리 방법은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귀찮은 것은 질색인, 주로 젊거나 혼자 사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전자렌지 조리법


또 하나는 정석 냄비 조리법이 있습니다




전자렌지 조리의 경우

소스가 담긴 그릇채로 2분 30초 ~ 3분 돌리면 끝




냄비 조리의 경우

간장 소스와 짓소 에비를 냄비에 붓고 소스의 1/2 ~ 1/3 가량 물을 추가로 더 부어줍니다


주의점은 간장이 졸여지지 않도록 물이 끓어오르기 전에 뚜껑을 닫고 약불로 줄여주는 것입니다

약불에서 4~5분 익혀준다면 끝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냄비 조리의 경우가 간이 더 약하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지만

마지막 조리 과정으로 인하여

실제 완성된 요리는 둘 다 비슷합니다




 반 나누어 조리하였지만

지면 관계상 전자렌지 조리의 사진만 사용하겠습니다


조리과정에서 살이 익음으로 인해 불투명한 핑크빛이 강해지고

탄력있는 통통함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바로 먹기에는 간이 강하므로 마지막 조리과정이 필요합니다




두부를 세운 뒤, 1/3 지점에 칼을 꽂아 둘로 갈라줍니다




두툼한 쪽의 두부를 눕혀서 같은 방향으로 칼집을 내어줍니다

이때 포인트는 지소에비가 들어가기 쉽도록 칼을 넣은 후 좌우로 틈을 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집을 따라 적당한 간격으로 손질된 지소에비를 꽂아줍니다




일정 간격으로 손질이 끝난 요리




손질된 두부를 냄비에 넣고

얇은 두께의 손질된 두부를 뚜껑처럼 씌워줍니다


그리고 두부가 완전히 잠기기 직전까지 물을 부어주고

두부가 끓지 않도록 약불로 서서히 온도를 올려줍니다


이 과정에서 따듯해진 두부가 고소함을 더해주고

지소에비가 품었던 소스가 두부와 물로 퍼지며 간 조절이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완성된 요리의 모습


두부와 절인 짓소 에비의 이중주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의 두부

그 속에서 탄련있는 식감과 적당한 짭잘함, 지소 에비 자체의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느껴지는-


늦은 밤, 많은 사람들의 술안주로 사랑받고 있는 요리입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간단함으로 최근 젊은 층에서도 대호평 중입니다









마시쪙



병맛은 포기하고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대중성을 노린 작품입니다



친실장 머리 스프와

자실장으로 만든 뉴턴식 자양강장버거를 함께 준비했지만


이미 다른 분들이 같은 주제로 비슷하게 만드셨길래

제외하였습니다


응모는 속도가 생명이군요

자양강장버거는 재료까지 준비하고 우지챠 세트가 완성되면 함께 올리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그냥 따로 먹게 되었습니다


일가실각 세트에서

단품으로 바뀌었지만 많은 사랑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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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제트화이아 | 작성시간 16.03.22 비쥬얼이....비쥬얼이 무서운뎃스...맛있게 먹던 새우가 구더기라고 생각이 드니 소름이 돗는데스..
  • 작성자cat고양이 | 작성시간 16.03.22 오오오 맛있겠다
  • 작성자잉파일러 | 작성시간 16.03.22 우지챠...
  • 작성자♡참피맘♡ | 작성시간 16.03.22 퍄.. 구더기가 넘 더워서 안으로 파고드는 연출 같은걸 넣었으면 재밌을것같다
  • 작성자참생이 | 작성시간 16.03.22 갓요리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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