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대머리가 될수 있다.
■ 여자도 대머리가 될 수 있다?
‘여자는 대머리가 없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바뀌어야 한다. 남자들처럼 남김없이 빠져서 두피가 그대로 드러날 정도가 아닐 뿐,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피 라인이 드러나 보이는 여자 대머리가 적지 않다. 평균 4명의 1명 꼴로 여자들이 탈모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 10대부터 시작되는 여성 탈모. 그 원인은 크게 질병과 스트레스, 그리고 다이어트다. 탈모의 원인과 예방대책 등을 알아보자.
탈모는 왜 일어날까?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면서 대인 스트레스,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탈모를 고민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한 전문직 여성일수록 탈모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성공과 지나친 경쟁심으로 너무 자신을 학대하지는 말자. 머리카락이 걱정된다면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찾는 것이 좋다. 세련된 헤어 스타일링 역시 탈모의 심각한 원인이 된다. 잦은 퍼머나 염색은 삼가야 하며 헤어 스타일링만큼 헤어 케어에도 신경을 쓰자.
현대인은 누구나 오염된 공기와 물, 패스트푸드, 그리고 술과 담배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이런 요인들은 건강상의 다른 피해도 주지만 두피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 자체로도 머리카락 오염, 두피에 지방 과다 공급 등의 요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신체 기관을 손상시킴으로써 이중삼중으로 탈모를 부추긴다. 자주 공기 좋은 곳을 찾고 패스트푸드와 담배는 확실히 끊는 것이 탈모의 두려움으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이다. 또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보았을 다이어트 역시 탈모를 불러온다. 무리한 식이요법은 살은 빠지게 할지 몰라도 머리카락을 듬성듬성하게 만들고 만다. 고른 영양소를 섭취해야만 탈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유있는 여자의 탈모
여자의 탈모는 대개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정수리 부분을 중심으로 머리카락 숱이 적어지는 타입은 머리카락이 힘이 없고 가늘다. 주로 폐경기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젊은 여성에게도 호르몬 분비 이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 이상 분비의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피임약의 오랜 복용이다. 오랜 기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자연적으로 조절되는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대머리 증세를 불러온다.
임신과 출산 역시 탈모의 원인이다. 출산 후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산후 2~3개월간의 영양 보충이 필수적이다. 또 생리불순인 여자는 탈모가 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또 빈혈 역시 탈모로 직결되는 원인 중 하나다. 두피에까지 피가 돌지 못하면 모근이 자랄 수 없어 탈모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빈혈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여성 탈모 역시 유전의 요인이 강하다. 대머리는 우성 유전이며, 다른 요인이 없는데 유전성 탈모가 나타났다면 몸 어딘가에 여성 호르몬에 이상을 줄 만한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다. 특히 난소 종양 등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식기 계통의 검사를 철저하게 받아보는 것이 좋다.
탈모를 일으키는 음식
탈모가 의심된다면 먹고 있는 음식을 체크해봐야 한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는 위장 장애를 일으키기도 하는데 커피를 마실 때 넣는 설탕은 두피의 모공 근력을 약화시켜 머리카락을 유지하는 힘을 잃게 만든다. 하루 두 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머리카락을 담보로 잡혀놓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또 누구나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는 탈모에 치명적이다. 설탕이 그 원인이며 카페인은 철분의 흡수를 막고 톡 쏘는 맛을 내는 무기인산은 체내 칼슘 섭취를 막는다. 인스턴트 음식에 들어 있는 지방은 두피에도 꽉 들어차 모공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자극이 강한 음식은 무조건 머리카락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면 된다. 머리카락이 걱정된다면 짜고 맵고 달고 신 음식은 멀리 하는 습관을 들이자.
탈모를 예방하는 생활 수칙
아름다운 사람, 건강한 사람의 비결은 그 사람의 식탁에서 비롯된다. 특히 끊임없이 빠지고 자라나는 머리카락은 먹는 음식과 매우 관련이 깊다. 제대로 먹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 생겨야 할 머리카락은 빈약하게 되고 잘 자라지도 않게 된다. 우선 하루 세 끼를 꼭 먹어야 한다. 식사 시간은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고 육식, 채식, 해산물을 골고루 먹도록 하자. 단, 신선한 재료를 골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은 부드러운 식단이 좋으며 저녁은 적어도 7~8시 전에는 끝내도록 하자. 수면 역시 중요한 부분으로 늦어도 밤 12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몸을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과 정신을 맑게 하는 명상법, 단전호흡을 하면 효과적이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유산소 운동이라도 하도록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