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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수다방

선식 자연에의 이야기

작성자산수유|작성시간20.02.17|조회수144 목록 댓글 4

불가에서 "고진감래苦盡甘來요. 흥진비래興盡悲來"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우리 삶이 어럽고 힘든 과정에 처했을 때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내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며 오늘을 준비를 게을리 한다면 날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게해 주는 말이기도하지만

불행의 터늘 끝에는 행복이 준비되어있고, 

길지 않은 인생 길에 불행과  행복을 함께 엮으며 가는 것을 말함이리라.

 


작년 12월 어느 토요일 광화문 광장 태극기 집회(작년 8.15부터 틈만 나면 갔던 집회) 갔다가

늦게까지 참여하다보니 돌아오는 차편도 마땅찮고 손녀들도 보고싶고...

겸사겸사 들리러 용인 딸내미에 전화를 했더니

손녀들이 꼬꾸랑할배 보고싶다며

꼬할배, 꼬할배 ~ 코맹이 소리로 이 할배 감성을 자극하니

손주 바보가 아니랄까봐 갑자기 어린 손녀의 모습 보고파

용인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지하철 역에 내리니

사위는 오늘 아침 유럽쪽으로 비행나갔다며

우리끼리 저녁 먹고 들어가자고 한다.

딸이 채워주는 청하 술맛도,  쫄깃한 회의 그 맛도

대작할 이가 없어 그런가?  무언가 부족한 느낌은 어쩔수 없었나보다.


참으로 오랫만에

손녀들의 장남감이 되어버린 꼬할배의 시달림에도

그렇게도 기분 좋은 것이 핏줄의 정이련가?

두 손녀가 먼저 지쳐 꺼벙이 눈이되더니 잠에 떨어지는 모습까지

귀엽고 정감이 흘러 넘칠질수 밖에 더 있었을까??

무쟈게 귀엽고 예뻐 미치겠다.  크~


아마. 처음일게야.

맞아, 그래. 처음이지!!

시집간 딸과  마주 앉아 지난 초, 중 학창 시절의 여유로웠던 날들과 

고등 2힉년 때 시작된 가난의 고통에서 허우적거릴 때,

버클리 대학의 입학 허가까지 포기해야 했던 일,

국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청년기 시절...

세상에 최 강하다고 할 만큼 강하게 세파와 싸워 버텨온  딸의 눈시울이 젖다 못해 흘러내리는 눈물.... .

행복의 눈물일까? 아니면 지난 날을 회상하며 역경의 울타리를 벗어나려 몸부림쳤던 지난날 시달림의 눈물일까??

아마, 어렵고 힘든 시절 꽁꽁 여며놓은 고통 주머니를 풀어해치는 귀하디 귀한 행복이겠지?


"그래. 롱아!

아빠가 너나, 네 오빠인테 생활비, 학비를 좀 더 여유있게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 주었다면

너가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과 조건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네들이 예민한 시기에 부모 도움없이 미래를 설계하고

꾸며 나간다는 것은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것 보다 더 힘들고 암울했을게다.

세차게 불어대는 방향 잃은 세파에 부러진 돛대,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는 작은 배로  망망대해를 항해해야 하는 

키를 놓치면 끝장이라는 강인한 의지와 그에 따른 피눈물나는 노력이 있어

지금 이만큼 여기까지 온게 아닌가?


네들 만큼 시련과 고통을 인내로 내일의 꿈을 키워온 사람은

이 세상에 흔치 않을거다.

세상과의 싸움도 네 꿈과 희망과의 싸움에서

네나 네 오빠는 훌륭하게 극복했고,

아무나 갖기 어려운 역경 돌파의 자신감이란 큰 무기를 키웠단다.


중2학년 때이던가?

네의 꿈이 백악관 대통령이 출행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선생님께 설명했던 얘기를 나에게 했을 때

네의 꿈이 크다는 걸 알았고, 아빠는 네들에 생각주머니를 키워주기위해

많은 생각도 했고 네들에 미래 어떤 모습이 좋을까 고민도했고,

많은 얘기들을 나누기도 했었지.    


네가 유치원 다닐 때 100일 등산 생각나느냐?

여름 방학 때 오빠와 함께 뒷산 절까지 등산하고 부처님께 참배하고 내려오는

왕복 한시간 가까이 걸리는 새벽 등산 말이다.

네는 유치원 방학 끝남에 더 이상 등산을 포기를 했지만

국민학교 다니던 오빠는 100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채웠던 새벽 등산

그때 네들도 모르게 네들의  내면에 인내하는 힘이 서서히 자라고 있었다는 것을....


옛말에 왕대밭에 왕대 나고

쫄대밭에는 졸대가 난다는 말이 있단다.

씨를 못 속인다는 말이기도 하고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기도 한단다.

현실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꿈과 희망까지 포기하는, 현실과 타협해 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는 네들이란 걸 잘 알았단다.


세상 대부분 사람들은 보이는 것에 치중하지만

네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크고 좋은 것들이 많다는 걸 얘기하곤했지,

그래서 꿈을  꾸고, 희망을 갖게되고

보이지 않은 미래의 꿈을 향해 준비를 열심히 해 왔던게야.

네들과 멀리 떨어져 꿈과 희망의 삯 틔우면서

그 꿈과 희망은 시련과 고통의 인내를 영양분으로 이뤄지는 것이라고

이 늙은 아버지도 알았기에    

그래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은 고통 그 자체를 즐겼단다.


롱아!!

아버지는 가끔보다 좀 많게 네들을 생각할때가 있단다.

지금의 네들보다 미래의 네들이 어떻게 될 것인지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게 주름진 얼굴에 네들이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을

틀림없이 이룰 것이란 확신에 행복한 미소를 짓기도 한단다.

왜냐고?

네들은 부드럽고, 남을 이해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는 정말 아름답고 고운 심성, 책임감에다

인내력까지 갖춘 젊은 엄마 아빠가 되었고,

네들이 할 일들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으니 말이다. "        

      '

때로는 웃으며, 슬픈 지난날의 회한에 눈물을 글썽이며 그렇게 늙은 아버지와 딸의 2019년겨울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에필로그: 사위는 공군 보라매로 근무하다 공군 1호기 부기장으로 추천 받았으나

장인인 나의 신불자란 이유로 승선 취소되자

쉽지 않은 공군 조종사  예편신청이 승인되어 국내 항공사에 근무하며,

딸은 고등학교 졸업 후 2년동안 사회를 멤돌다가 오빠의 권유와 보살핌으로  8개월 매달려 다시 공부하여 

국내 최고의 S대학에 들어가  4년동안 전액장학금을 놓치지 안았고 우등 졸업장을 받았다,

미국 세계적 기업 중앙 연구소 입사 근무하다 사위의 국내항공사 취직됨과 동시 고액 연봉도 포기하고

당분간은 어린 아이들 뒷바라지에 전념하고 있다.

성장기 어린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영향력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지를 몸소 체험하여 잘 알기에....

              

                   : 아들은 Y대학과 대학원을 은사님들의 많은 기대와 도움으로 졸업하여

KVN이 작년 블렉홀 관측에 큰 기여하여 세계최고의 기술에 근접하여

노벨 물리학상이 KVN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할 만큼,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이태리, 러시아, 미국... 등등 KVN의 시스템이 세계 표준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가끔 뉴스와 대담에 나오기도하지만

2020년 과학기술부 년두 보고에 대통령 앞에 젊은 학자로 보고하기도 하였지만

무엇 보다 재능 기부한 걸로 여기고 . 초청 강연료나 출연료를 모았다가 전액 기부하고...

앞으로도 계속 그리할 것으로 난 기대도 하며 확신도한다.

     

                                                                                                                     -끝-



나의 평생 지론은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타인과의 도움을 서로 나누고, 정을 나누며 평생을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을 믿지 않으면 내 스스로도 불행해 진다고 생각해왔다.

인과 관계는 정말 소중하다.

가족은 물론이고 이웃 또한 내 평생 삶의 동반자다.

이웃의 행,불행이 곧 나의 행,불행으로 받아들인다. 

남을 믿는 습관이 몸에 베어있다.

믿었다가 낭패당한 일이 한두번 아니지만 그래도 버릇인지 심성인지 몰라도 남의 말을 비교적 잘 믿는편이다.

믿지 않고 의심하면 내가 불편하기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정치판이 거짓말 경연장이 된 느낌이다.

거짓말 잘하는 교묘얍삭부리한 속임수로 국민을 꼬드겨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킨다.

입만 벙긋하면 거짓말만 해 대는 정부 사람들 정말 밉다.

거짓말도 나와 가까운 사람이 전하 주고, 또한 내가 그 말을 듣고 나의 가까운 사람에게 전달하게 되는 게다.

모르는 사람에게 참말이든 거짓말이든 못하잖아??

거짓말이 피해는 나의 가까운 사람이 당하게되고 그로부터 불신을 당하게 된다.

이 정부를 믿었던 내가

시작부터 지금까지 거짓과 기만술로 꼬드김을 당했던 내가 너무 순진했었나?

거짓을 진실이라고 모든 사람이 믿더라도 거짓이 진실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 모르는

거짓말 집단.

 

나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거짓말 집단인 이 정권 싫어 짬이 나면 광화문에 태극기 흔들러 간다. 



        지리산 산수유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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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숯검댕이 | 작성시간 20.02.1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정부 관련 된 견해도 잘 보았고요. 많은 걸 느끼게 되네요.
  • 작성자모모코주부 | 작성시간 20.02.17 아버지가 자식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또 한번 느끼게 되는 글이 었습니다.
    정치관련 이야기 부분에서는 왜? 사람들이 집회에 자꾸 모이게 되는 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된 거 같고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작성자모발지니 | 작성시간 20.02.17 좋은글 감사합니다.
  • 작성자사쪼 | 작성시간 20.02.18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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