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수술 - 잠복고환

미니핀 하버의 중성화 수술

작성자김진우|작성시간12.02.05|조회수78 목록 댓글 0

하버는 이제 갓 6개월을 넘긴 미니핀 남자아이입니다.

 

 

 

 

처음 내원했을때 두달이 채 안된 조그마한 아이였는데,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자라서 이제 병원에 오면 자기 의사도 잘 나타내곤 하는 아이가 되었죠.

 

 

 

위의 표에서 보시다시피 성장 그래프도 일정하게 잘 진행되고 있고요.

며칠전 심장사상충 예방을 위해 내원한 하버의 몸 여기저기를 살펴보았죠.

 

이제 2차 성징도 나타날 것 같고, 여러모로 고민하셨을 보호자분께서는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상담을 하셨고요.

 

그런데! 고환낭에는 하나의 고환만 만져졌고,

좌측 서혜부 위쪽으로 나머지 하나의 고환을 확인하였습니다.

하버는 하나의 고환이 내려오지 않은 잠복고환이었던 거죠.

 

다행히, 내려오지 않은 고환이 복강 깊숙이 숨어있지 않아서 피하부분만 절개하면 될 위치였어요.

 

중성화 수술 역시 전신 마취를 해야하는 수술이기에,

아직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유치들도 같이 발치 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취 전 혈액검사를 실시하였고요.

전체적인 영양상태, 몸에 들어간 마취제가 간에서 잘 대사되어 신장으로 무사히 배설될지

간, 신장 수치도 체크하였고요.

 

모든 수치가 특별히 이상이 있지는 않아서 수술을 결정했어요.

ALP라는 효소의 수치가  정상범위보다 높지만,  

어린 강아지의 경우, 뼈의 성장과 관련되어 칼슘과 상보적으로 효과가 나타나는 수치이기에 저 정도의 수치를

되레 정상으로 봅니다. 마취를 하고 수술 시작!

 

 

 

 

좌측 사진은 우측 송곳니 영구치와 유치가 동시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에 자라고 있는 영구치가 유치를 밀어내면서 자리해야 하는데, 그 앞쪽으로 자라고 있어요.

정상적이라면, 하나가 있어야 할 곳에 두개의 치아가 존재하기 때문에,

치석이 낀다거나, 치주 질환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죠.

 

우측 사진은 수술하는 과정을 담은 사진이에요.

윗쪽 동그라미 부분에 고환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죠.

성장을 하면서 아래 넓은 동그라미 속에 두개의 고환이 내려와 자리하는 게 정상이죠.

 

다행히, 내려오지 못한 고환을 인위적으로 아래로 당기니 내려옵니다.

절개창을 하나만 만들어서 절개를 할 수 있었죠. 

 

 

 

수술 시간은 길지 않지만, 마취가 동반되기 때문에

저희 스텝 역시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어요.

다행히 하버는 수술이 끝나고 금방 깨어났고요.

 

조금 있으면, 후처치를 받기 위해 내원하십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