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롬이의 항체가 검사일입니다.
제롬이가 보호자 품에 안겨있는 모습입니다. 옆의 사진은 항체가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stick이고요.
항체가가 매우 좋게 나왔습니다.
저는 무엇을 보고 제롬이가 백신 접종이 잘 되어 항체가가 잘 나왔다고 적었는데요.
그렇다면, 항체가 검사가 뭘까요?
어린 강아지의 경우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총 5차례의 예방백신을 접종합니다.(더샵동물병원 기준)
한 번에 2번, 3번씩 접종을 맞는데
종합백신(DHPPL), 코로나 장염 백신, 켄넬코프 기관지염 백신, 광견병 백신을 접종하게 되죠.
백신 접종은 불활화, 혹은 약독화 시킨 항원(Ag, 안티젠)이 함유된 백신을 맞고,
체내에서 항원에 맞선 항체(Ab, 안티바디)를 생성시켜 혹시 모를 전염병에 미리 맞서 놓을 수 있는
우군을 심어 놓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항체를 지속시키기 위해 이후 1년에 한차례씩 보강접종(booster)을 하게 되고요.
5차례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강아지는 2주일이 경과한 후 항체가 검사를 실시합니다.
위 사진은 항체가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을 간략하게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강아지의 혈액 샘플을 채취하여 튜브로 일정량을 뽑아낸 뒤
테스트 도구에 혈액을 투여합니다.
실험실에서 행하는 전문적인 검사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동물병원에서 가장 보편화된 항체가 검사 방법이기도 한데요.
<이뮤노콤>이라는 킷트를 이용합니다.
ABCDEF 6개의 칸칸에는 익스트렉션, 라벨링, 수세, 염색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요.
각각의 칸에 스틱을 일정시간 넣어둔 뒤 최종 염색된 네개의 회색~진회색의 반점을 가지고 항체가 검사를 실시합니다.
간혹 저희 병원에서 "땡땡" 소리가 나면 부리나케 어디론가 가는 모습을 연출하는데요.
시간에 맞춰 저 스틱을 옮기기 위해 뛰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_-;
오른쪽 아래 스틱 사진, 4개의 반점이 보이시죠?
제일 위의 것이 기준이 되는 색깔입니다.
저 색깔을 3으로 보고 아래의 점들의 명도를 확인하여
최저 수치는 1, 최대 수치는 6으로 정합니다.
제롬이의 것을 보면 기준점 아래 3개의 점 모두 지나치게(?) 진하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죠.
모두 6이상의 수치라서 앞서, 제롬이의 항체가는 잘 나왔다고 말씀드린거에요.
그렇다면, 아래 3개의 반점이 제시하는 게 무엇인지도 알아야겠죠?
기준점 아래 순서로, 첫번째는 H(Hepatitis, 간염), 두번째는 P(Parvo, 파보장염), 세번째는 D(Distemper, 홍역)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앞서 종합백신을 DHPPL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게
D: Distemper(홍역)
H : Hepatitis(간염)
P : Parvo(파보장염)
P : Parainfluenza(파라인플루엔자)
L : Leptospira(렙토스피라)
입니다.
그 중 H(간염), P(파보장염), D(홍역), 이렇게 3개의 항체 역가를 검사한 것이고요.
저희 동물병원 진료실 벽에 저렇게 항체가 검사에 대한 광고물이 붙어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항체가 검사 결과 항체가가 낮게 나오면(일반적으로 4이하) 보강접종을 실시합니다.
제롬이의 훌륭한(?) 항체가 만큼, 백신 접종을 잘 받은 강아지들은 항체가가 일반적으로 우수하게 나온답니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밑의 연락처로 문의주세요. 친절하게 설명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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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동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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