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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브리타니 다찌의 충치 발치

작성자김진우|작성시간11.10.21|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저희 병원에 찾아오는 아이들 중엔 대형견들도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들르는 다찌라는 녀석도 그 중 하나에요.

 

브리타니 라는 종인 다찌는 올해 열살된 중성화한 남자아이입니다.

목소리는 우렁차고 덩치도 큰데 겁이 많아서 병원에 오면 우리 선생님들을 보고

요리조리 피해다니기 바쁜 아이입니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다찌입니다.

 

23킬로그램의 체중을 자랑하는 다찌가 어느날 부터 입을 벌리면 아파하고

왼쪽으로는 뭘 잘 씹지 않으려고 한다고 보호자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건지, 치주염이 발생한 것인지,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가 어디인지, 저희로써는 궁금한게 많았는데,

다찌는 아픈 부위를 잘 보여주려 하지도 않았죠.

 

왼쪽 구강에 나타난 병적 증상의 원인을 찾아냈더니....

 

 

 

육안으로 충치가 관찰되었습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부위가 충치 발생부위입니다.

4번째 작은어금니(어금니 보다 치아의 크기는 크지만 명칭은 작은어금니입니다.)에

음식물이 끼어있어서 닦아보니 저렇게 큰 구멍이 관찰되네요.

 

다찌는 얼마나 아팠을까요?

충치가 악화되어 치주질환이나 다른 징후가 없는지 방사선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방사선 사진 상으로는 상악골 부분이나 턱관절에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충치부위가 얕으면 사람처럼 레진으로 감쌀 것도 고려해볼 수 있었는데,

잇몸까지 드러난 상처였기 때문에 발치를 결정하였습니다.

아픈 치아를 제거하기 위해 진정제를 투여하고 발치를 하였습니다.

 

 

 

치아의 크기도 크고, 소형견 위주의 발치도구로는 잘 빠지지 않아 치아의 뿌리부분(3개)으로 나눠서 발치하였습니다.

 

상처는 잘 아물고 있습니다.

다찌야! 이제 왼쪽 턱으로도 잘 씹고 삼켜서 엄마 걱정 그만 시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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