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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 자궁과난소

푸들 해리의 자궁축농증 수술

작성자김진우|작성시간11.10.23|조회수59 목록 댓글 0

 

며칠전, 열살 먹은 해리가 밥을 잘먹지 않고 떨고 있다고 해서 내원했습니다.

밥을 며칠동안 안먹고, 좋아하는 jerky도 잘 안먹는다며 데려온 해리는

낯선 환경에 놓여서인지 더 떠는 것 같았어요.

 

올해 열한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에 가까운 나이인 해리의 신체 여기저기를 확인하며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밥을 안먹는다면, 소화기 질환인 경우가 흔하지만, 다른 원인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병력이나 중성화 수술 여부, 최근에 일어난 사건을 가지고 무엇이 문제인지

추적을 합니다.  먼저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장관내에 가스가 조금 차있는 것 말고는 특이한 이물을 발견되지 않네요.

 

초음파를 봅니다.

 

 

방광 뒤쪽으로 정상상 보다 부어있는 자궁(uterus)을 확인합니다.

난소(ovary)의 직경도 측정해보니 커져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보호자 분께서 해리의 마지막 발정(약 한달전)에 대해 여쭤보고, 외음부와 유선이 부어있음을 육안으로 관찰했습니다.

 

저희는 자궁축농증(pyometra)을 진단내렸고, 그 영향으로 식욕부진과 침체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궁축농증의 치료로 암컷생식기를 제거하는 수술적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이틀 뒤 내원한 해리는 자궁축농증 수술을 하였습니다.

 

 

 

염증세포(백혈구) 수치, 헤모글로빈 수치와 혈액내 혈구세포 수치가 조금 낮게 나오네요.

혈청검사상으로는 모든 수치가 reference 수준으로 나왔고요.

 

 

네, 수술과정입니다. 부어있는 자궁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수술을 무사히 마친 해리는 점점 식욕도 돌아오고, 활동성도 좋아졌다고 하네요.

건강한 해리의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드네요.

 

해리야! 밥 잘먹고 잘 돌아다녀서 엄마 걱정 그만 끼쳐 드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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