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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 자궁과난소

푸들 아리의 자궁축농증 수술 + 치아 스켈링

작성자김진우|작성시간11.10.30|조회수112 목록 댓글 0

 

아리는 올해 여섯살 된 푸들 여아입니다.

사진을 찍었는데 왠지 모르게 표정이 주눅들어 보이네요.

 

아리는 며칠전부터 밥도 잘 안먹고 변도 묽게 본다고 보호자께서 데려오셨어요.

항문주변이 누렇게 변 비슷한게 묻어 있는게 걱정스러웠던 것이죠.

 

저희가 관찰해보니 항문 주변에서 묽은 변이 나온 양상도 보였지만,

외음부에서 화농성 삼출물이 나오는게 더 심각해 보였습니다.

 

나이나 보호자분께 들은 그동안의 병력, 증상 등을 들어보아도 특이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초음파를 통해 복강내 장기를 확인하였고요.

방광, 신장, 담낭 모두 어느정도 나이가 들었음을 고려했을때 나쁜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허나, 방광 뒤쪽으로 관찰되는 자궁이 부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그동안의 증례나 아리의 증상으로 봐도 식욕부진의 원인은 자궁이 부어있음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되었고

보호자 분께 조심스레 그 사실을 조심스레 말씀드렸습니다.

 

조금의 망설임 끝에 보호자께서는 수술을 결정하였고요.

수술에 앞서 마취전 혈액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염증(백혈구) 수치, 빈혈 수치, 혈소판 수치가 조금 낮게 나오고, ALP 수치가 정상치보다 높게 나왔네요.

혈청검사에서 현격하게 낮게 나온 수치는 없어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개복하여 찾아낸 자궁이 육안상으로도 많이 부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요.

자궁내에 저류된 액체도 혈액양을 띤 삼출물이 확인되었습니다.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마취에서 깨기전 스켈링 시술도 하였습니다.

 

 

치주가 붕괴될 정도로 깊게 자리잡은 치석은 아니었지만,

제법 크게 뭉친 치석들을 제거하였습니다.

 

다음날 후처치 받기 위해 내원한 아리에게서 입냄새가 안난다면서

고맙다고 말씀하시던 보호자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수술부위 역시 잘 아물고 있고요.

아리야, 이제 밥도 잘먹고 활발해져서 엄마 걱정 조금 덜어드리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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