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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 중성화수술

말티즈 축복이 중성화 수술

작성자김진우|작성시간11.08.24|조회수113 목록 댓글 0

 

 

축복이는 올해 3월 13일에 태어난 말티즈 수컷 강아지입니다.

 

어릴때 맞는 예방접종 스케쥴이 끝나고

중성화 수술 일정으로 고민하시던 보호자께서 결정을 내리셔서

어제 중성화수술을 하였습니다.

 

아직 어려서 병원에 풀어놓으면 이리뛰고 저리뛰고 정신없이 까불던 아이인데

사진찍은 모습을 보니 활발한 모습이 온데간데 없네요.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다, 불쌍하다, 등등

 

수술 여부는 전적으로 보호자께서 선택하실 문제이지만,

도시에서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강아지에게 중성화 수술은

강아지와 식구들 모두에게 나쁜 요인보다 좋은 이유가 더 많다고 조심스럽게 써봅니다.

욕구를 표출(?)하지 못한 강아지의 이상 행동은 강아지에게도 스트레스이고

그것을 감당하는 보호자분들께도 조금은 피곤한 일일지도 모르니까요.

 

길게 보면, 중성화 수술을 안한 강아지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의 소인이

중성화 수술을 했다면 나타나지 않을 것도 있고요.

 

전신 마취가 들어가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전 혈액검사를 실시합니다.

 

 

                                                                         

 

기본적인 혈액내 화학성분 검사에서 ALP(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의 수치만 높은데요.

어린 강아지의 경우 뼈 성장과 관련하여 저정도 수치가 올라가는 것은 되레 정상으로 보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뼈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칼슘과 인은 체내 대사과정에서 연결고리로 작용하는 기전이 있거든요.

 

 

서혜부 쪽에 양측 고환이 하강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고환이 내려오지 않은 경우를 잠복고환이라고 하는데요.

한쪽만 내려오는 경우도 있고, 양측이 모두 잠복고환인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강아지는 수컷인데 고환이 없어.'라고 미리 걱정하시지 마시고요.

고환이 내려올 시기에 안내려온다, 한쪽만 잡힌다(?) 하면, 근처 동물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네, 떼어낸 흔적입니다.

내부 혈관과 정관 등을 결찰할 때는 흡수성 봉합사를 씁니다.

30~60일 가량 지나면 몸 안에서 흡수가 되는 실을 쓴다는 얘기이고요.

 

외부에서 보이는 피부쪽을 결찰할 때는 비흡수성 봉합사를 씁니다.

보호자 분들께서 "실밥 빼자.", "여덟바늘 꿰맸다."라고 말씀하실 때 보이는 그 실이 비흡수성 봉합사입니다.

 

 

축복이의 수술은 무사히 마쳤고, 저녁에 보호자 분께서 데리고 가셨는데요.

밤 아홉시가 넘어서 염려섞이 목소리로 연락이 왔어요.

노란 거품을 토하고, 축 쳐져 있다고 하시는데, 어찌나 걱정되던지...

 

다행히 오늘 수술 후처치를 받으로 온 축복이는 쌩쌩해 보입니다.

밥도 잘 먹고, 응가도 잘 쌌다고 보호자 분께서 자랑(?)하시네요.

 

축복아! 좋은 보호자 만나서 정말 축복받은 것 같더구나.

약 잘먹고 일주일 뒤에 실밥 풀때 만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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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신천동 17-6 영빌딩 103호

주말, 공휴일 정상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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