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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 중성화수술

푸들 뭉크의 남자 중성화 수술

작성자김진우|작성시간11.11.11|조회수71 목록 댓글 0

뭉크는 이제 여섯달된 apricoat 색깔의 남자 푸들입니다.

여유가 있는 것인지 점잖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와서 긴장도 별로 안하는 것 같고, 심지어 진료대 위에서 잠을 자는 여유까지 있는 녀석입니다.

당연히 주사도 아무 소리 없이 묵묵히 잘 맞고요.ㅋㅋ

 

자, 우리 뭉크를 소개합니다.

 

예쁜 꼬까옷을 입고 수술을 하러온 뭉크를 찍은 사진입니다.

 

뭉크는 마지막 백신스케쥴에 맞춰 저희 병원에 처음 내원한 강아지였어요.

병원마다 백신 스케쥴이 약간 달라서 먼저 병원에서 어떤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인하고,

종합(DHPPL), 광견병, 두번째 신종플루예방접종까지 5차 예방접종을 하였습니다.

 

13일이 지나고 그동안의 예방접종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체가 검사를 실시하였는데요.

 

 왼쪽 스틱의 동그란 4개의 점이 보이시죠?

제일 위의 점보다 마지막 점이 조금 낮게 나왔어요. 전에도 설명드렸죠?

제일 위의 점의 색깔이 기준색이 되어, 간염, 파보장염, 디스템퍼(홍역)의 수치를 차례대로

원 색깔의 명도차이로 확인한다고요. 기준색보다 낮게 나오거나 조금 진하게 나오면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았다고 판단을 하게 되는 것이죠.

 

보통, 항체가 검사는 마지막 예방접종을 하고 2주일이 경과된 시점에 실시를 하는데요.

뭉크의 항체검사일이 하루 빨랐다고 하여도 홍역 항체가가 조금 낮게 나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한차례 더 보강 접종을 하고, 12일 경과뒤 중성화 수술을 하였습니다.

아, 체중의 증가는 괜찮았습니다.ㅋㅋ

 

뭉크 역시, 마취전 혈액검사를 하였고요.

 

차례대로, 첫번째는 영양상태(단백질), 두번째는 당, 셋,네번째는 간수치, 다섯,여섯번째는 신장 수치입니다.

어린 강아지에서 ALP 수치는 뼈의 성장과 관계되기 때문에

조금 높게 나올 수 있는데요.

뭉크의 경우 저희가 고려하는 수치보다는 조금 더 높게  ALP수치가 나왔어요.

단백질, 신장 수치는 유의성있게 평균치를 넘어서지 않기 때문에 마취를 하는데 부담이 없다고 판단하고 수술을 하였습니다.

 

 

양측 고환 모두 정상적으로 하강하여 고환낭 내에 환납되었고요.(왼쪽 위 그림 노란 원 안)

낭을 절개한 부위도 적당해서 실밥은 한바늘 꿰메었습니다.

(어린 수컷 강아지의 중성화 수술은 대부분 바늘 한땀 꿰멜정도의 공간만 절개를 합니다.)

 

오른쪽 아래 사진은 절제해낸 뭉크의 수컷 흔적(?)이고요.

 

마취에서 깬 뭉크는 예의 모습대로 칭얼거리지도 않고 보란듯이 보호자 분의 품에 안겨

집으로 갔답니다.

 

뭉크야! 수술부위 핥지말고 일주일만 꾹 참고 있으면 선생님이 실밥 풀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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