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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 시인방

저녁 놀

작성자박종태|작성시간21.10.16|조회수7 목록 댓글 0

저녁 놀
박종태

거역할 수 없는 시간

저산 너머로 부터 건너온
거대한 검은 구름이
​서쪽 하늘의 가슴을
나지막이 뒤덮더니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온 몸을
서서히 붉은색으로
채워 넣으며
석양의 그 고운빛으로
빨려들어간다

저 붉은 하늘의
비밀을 엿보는 듯
경이로움에 가슴은 두근거리고
​눈은 고정된채로
입은 연신 감탄사만 뱉어낸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엔
형용사가 부족하고
나는 또 작아지기만 한다

어둠이 서서히 세상을 집어삼킨다

해피 토요일!

아침에 눈 뜰 때
"아, 오늘도 살아 있네!~♬"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기뻐하면
다른 건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언제 부턴가 
별일없이 산다는 그게 
행복임을 깨달았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행복이 활짝 펼쳐지는
귀한 주말 시간 보내소서!

🎵 오늘이 좋다 -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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