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쇠자마자 기온이 내려갑니다.
새벽에는 비까지 내려 서늘하기까지 합니다.
텃밭 작물들도 이제 다음달 한 달이 고비겠지요.
배추는 처음에 약을 치지 않았더니
20여 포기가 배추흰나비의 공격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고갱이가 다 잘려나간 상태라 손을 쓸 수 없었습니다.
모종집에서 부랴부랴 불암 계열 구해 다시 심었습니다.
약 보름 간의 차이가 난 셈인데
지금 보아도 크기가 천차만별입니다.
벌써 속이 차기 시작하는 녀석도 있고
이제서야 자리를 잡는 녀석도 있습니다.
김장하려면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았으니
무탈하게 잘 자라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끝물에 심은 조선오이는 멋진 자태를 뽐냅니다.
땅콩 캐낸 자리에 심은 대파도 싹을 밀어올립니다.
문 걸어 잠그고 몰래 먹는다는 가을 상추도
식탁에 자주 올라 풍미를 자랑합니다.
쥐똥나무 울타리에 얹혀 자라는 호박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며 익어갑니다.
이제 바람은 점점 차가워질 테고
계절은 겨울을 향해 속도를 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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