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 여운 할미새
자유가 좋다고
자유가 그립다고
벗어나고 싶다고
외치며 몸부림쳤는데
오늘
아주 오랫만에
레벤이 문상길에 올라 집이 텅비었다
아,
내가 기다린 자유가 이런 거였던가
집안이 텅비었다
외롭고 허전하고 견딜 수 없다
법당으로 달려갔다
부처님이 채워야 가득할 자리가 있고
인간이 채워야 가득할 자리가 따로 있었다.
80 넘어 회혼이 얼마남지 않았다
둘 중 누군가 먼저 떠나면
어쩌나 겁이 덜컹 난다
저녁 때 돌아온다 했는데
일각이 여삼추구나 !
기다림 없고 그리움 없어
강아지 사랑으로 가득하다 했는데
마음 공부는 허세였구나
레벤 지갑속에 아직도 지니고 있는 낡은 사진 한 장
- 죽을 때 까지 이걸음으로 !
첫사랑 레벤과 나, 린니 -
세월이 참 많이 흘러 갔구나 .
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카페회원님들은 같이이용하시면됩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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