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장 전체로 보아도 그렇고... 지난 초가을 '원목구조'로 변경을 결심하고 시작한
창고 공사 자체도 그렇고... 참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
강팀장은 새로 시작한 일에 들어갔다 하고, 황팀장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다하니
어쩔 수 없이 레전드와 제재부김부장 그리고 나, 이렇게 세 사람이 60평 창고 조립을
하게 되었네요.
뭐 도리 있나요~ 일을 나눌 수 없어 각기 한 사람 이상 역을 해야 하니 오르락 내리락
힘들어서 그렇지 못할 것도 없지요만 ㅠ
덕분에(?) 차분하게 해 봅시다!
토대 방부목과 서까래 형식의 빔을 만들 자재 등 주문한 목재도 한 편에 받아 두고
오후에는 장(기이~인)목들을 이동시켜
내일을 대비합니다.
힘겨운 첫 날을 보내고
둘째 날 오전... 부지런히 토대작업을 마치고 오후 2시경 다시 골조조립을 시작
잠시 아르바이트 찍사를 두었더니 내 모습도 증거로 담기고
현재 세 사람 중 소위 전선 바이스라는 결속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사람은 오로지
94년생 청년 제재부김부장 뿐 ^^
기초 상단 레벨이 나쁘지 않았고, 메인 포스트를 받아 내는 철물의 레벨을 오차없이
같은 높이로 잡아 주었더니 특별히 많은 부목으로 지지하지 않았음에도 대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세울 수 있었고, 특히 육중한 시다 포스트 Western Red Cedar 조차도
예상보다 한결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 안되는 게 어디 있니? 다 되지!"
설 명절. 오랜만에 큰 누이 집에서 형제들이 모이기로 한 날, 아침에 작업장에 들러
창고 주변을 한 바퀴 돌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다음 주에 골조 조립을 마치면 이어지는 작업들은 좀 더 빠르게 진행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