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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온돌 구들의 구조와 종류 설치방법

작성자강 진숙|작성시간22.07.07|조회수263 목록 댓글 1

전 통 구 들

조선시대 광해군은 대궐안의 황토방에서 종기를 치료했다고 한다. 또한 최근에는 유럽의 어떤 병원이 중환자실을 구들로 만들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기능과 소재 중심의 건축이 두드러지고 있는 요즘, 우리의 전통적인 난방방식인 구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전통 구들의 핵심기술은 구들에 열에너지를 축열시켜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방법이다. 다름아닌 축열 및 열저장 기술과 방열 기술인 것이다.

 

구들이란

'불을 깔고 앉고, 불을 베고 눕는다'
구들에 의한 난방방법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 만큼 독창적이다. 또한 최근 유럽의 몇몇 병원에서 중환자실로 구들을 응용해 사용할 만큼 그 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이와같은 독창성과 뛰어난 기능성이 알려지면서 요즘 구들에 대한 과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구들이란 여러 줄의 방고래로 된 방바닥 밑으로 열기를 흘려보내 구들장을 달구는 방식으로 열ㅇ르 축열저장해 방을 덥히는 난방 방법이다.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면 공기는 열을 받아 팽창하게 된다. 그런데 이 때 팽창 압력으로 좁은 부넹기를 급속히 통과하는데 이 때 데워진 공기는 구들개자리에서 확산ㆍ와류 한다고 한다.


구들개자리 안에서 고뎔의 열기는 상승하지만 상대적으로 저온의 공기는 밑으로 내려앉아 고열의 열기를 받쳐주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고온의 열기는 고래안으로 서서히, 균등하게 진입하여 구들장을 가역하고 열기를 모아 둔다. 그리고 이 뜨거운 공기는 다시 서서히 냉각되어 고래 밑바닥으로 하강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연속적으로 거치면서 방바닥이 골고루 따뜻해지게 되는 것이다.


한편 구들의 재료와 구조상 장마철에는 습기를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반대로 건조기에는 습기를 내보내 방안의 습기를 적당하게 조절한다. 그리고 여름에는 구들이 차가워져 방안이 시원해진다. 반면에 겨울에는 지열과 연료의 연소열로 방안을 따뜻하게 한다.


이와같은 구들은 오랫동안 계승되면서 각 지방의 특색과 기후, 시대에 맞게 여러가지 형태로 변모해 왔다.

구들의 구조

구들의 구조는 크게 아궁이, 아궁이 후렁이, 부뚜막, 부넹기, 구들개자리, 구들고래, 고래개자리, 내굴길 및 굴뚝개자리, 굴뚝으로 나뉜다.


아궁이는 불을 지피는 곳이다. 이곳에서 공기가 덥혀지므로 아궁이는 산소공급이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 아궁이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기 위해서는 아궁이 위치를 가능한 한 낮춰 부엌바닥과 같게 한다. 아궁이 윗턱도 가능한 낮춰 연료의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연기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아궁이 후렁이는 나무 등의 연료가 연소되는 공간을 말한다. 부뚜막은 아궁이, 솥자리, 부넹기를 합한 공간을 말한다. 부넹기는 아궁이 후렁이에서 구들개자리로 열기가 넘어가는 통로를 말한다. 이 좁은 공간 덕분에 아궁이 후렁이에서 데워진 열기의 흐름이 느려져 속도가 조절된다. 또한 부넹기는 굴뚝에서 새어들어오는 역풍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구들개자리는 아궁이 후렁이에서 데워진 공기를 고래로 보내기 전에 저장했다가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구들고래는 아궁이 후렁이로부터 전해진 열기를 구들장에 골고루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후렁이로부터 전해진 열기는 여러 줄의 고래에 의해 분산되어 들어가면서 구들장을 가열시켜 축열된다. 고래가 시작되는 첫머리는 다소 둔덕을 만들어 조인다. 그리고 이 둔덕의 고래쪽은 내리막의 급경사로 이루어 졌다. 이 둔덕의 역할은 구들개자리의 열기를 고래로 빨아 들이고 하늬바람으로 일어나는 역풍을 막아주는 것이다.
고래개자리는 고래의 끝에 있어 각 고래로 부터 나오는 남은 열기를 합하는 곳이다.

구들의 종류

구들의 종류는 크게 아궁이의 기능, 고래의 형태, 구들개자리에 따라 나뉜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동네마다, 고을마다 달랐던 것이 구들이었다고 했을 만큼 그 종류가 다양하다.


아궁이의 기능에 따라 구들은 외방구들(한 아궁이 한 방 구들), 통고래구들(한 아궁이 여러 방 구들), 쌍통집 통고래 구들(여러 방 아궁이 여러방 구들)로 나뉜다.


외방구들은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구들이다. 이 구들은 구들개자리가 없고 아궁이는 함실로 되어 있다. 기후가 온화하여 추위가 심하지 않은 지방에서 발달한 형태이다.


통고래구들은 한 아궁이에 넣은 불이 두 개 이상의 방을 데우는 형태의 구들이다. 때문에 열기가 오랫동안 구들에 머물면서 가지고 있는 열기를 충분히 구들장에 전달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통고래구들은 고래 높이가 높다. 비교적 추운 지방인 강원도와 경상도의 산간지역에서 발달했다. 쌍통집 통고래구들은 2~3개의 아궁이로 3~4개의 방을 데우는 구들방식이다. 이 구들은 고래가 상하(床下)에서 연결되어 있어 어느 아궁이에서 불을 피워도 집 전체의 모든 방에 열기가 전달되도록 되어 있다.


고래형태에 따른 구들의 종류에는 고래 구들과 허튼 구들로 나뉜다. 고래구들은 다시 곧은 고래구들, 부채 고래구들, 굽은 고래구들, 대각 고래 구들, 되돈 고래구들로 나뉜다. 허튼구들이란 고래가 없는 구들을 말한다. 다시 말해 궷돌로 고인 구들이 하나의 넓은 고래로 되어있다. 따라서 허튼 구들은 고래를 만들지 않는다. 대신 구들개자리와 고래개 자리 사이를 흐르는 열기를 궷돌의 방향과 크기, 물매로 조절한다.


한편 구들개자리에 의해서 구들은 개자리가 있는 구들과 함실구들로 나뉜다.

궷돌은 구들 고래둑 위에 구들장을 앉을 때 구들장을 고이는 돌이다. 궷돌 혹은 고임돌이라고 한다.보통 큰 돌을 깨서 사용한다. 정사면체 모양에 밑면은 넓고 꼭지가 뾰족하면 구들장으로 받쳐놓기에 좋다.

구들 놓기

구들 놓기 과정은 크게 10여 공정에 따라 진행된다. 우선 구들 놓을 자리를 잡는다. 아궁이와 굴뚝의 위치를 정하고 구들개자리, 고래의 줄수, 고래자리 등의 위치를 잡는다. 위치가 잡히면 하방밑(下滂下)을 적당히 판 다음 발로 밟아 다진다. 여기에 진흙반죽을 놓고 돌을 쌓는다. 그 다음 구들과 집의 외부를 돌과 진흙을 쌓아 막는다.

 

그 다음에는 개자리를 파고 쌓는다. 이 때 아궁이 바닥, 개개개자리, 고래개자리, 굴뚝개자리 등의 깊이를 거의 같에 판다. 그리고 진흙을 깔고 잘 다진 다음 구들개자리와 고래개자리를 먼저 돌과 된 진흙 상태의 반죽으로 쌓아 건조시킨다.


개자리 파기 및 쌓기가 끝남녀 고래 둑을 쌓는다 고래는 고래가 만들어지는 칸막이, 고래둑의 줄수를 정한다. 이 작업이 끝난 다음에 고래의 바닥에 진흙 반죽을 깔고 쌓는다. 고래의 수는 4~9개 정도가 적당하지만 방의 크기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하다. 고래에 올리는 구들장의 크기는 한자 여덟치 정도가 적당하다.


고래둑을 쌓은 다음에는 구들개 자리를 만든다. 구들개자리는 구들에서 가장 중요하며 이 개자리가 구들의 성능을 좌우한다. 구들 개자리 만들기가 끝나면 고래개자리를 만든다. 고래개자리는 구들고래의 폭과 비슷한 폭으로 한다. 그리고 굴뚝으로 빼는 통로는 고래개자리의 중간정도 높이에서 구멍을 뚫어 더운 연기가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한다.


다음에는 부넹기를 만든다. 부넹기는 부뚜막 상단에서 4~5촌(寸) 정도 밑에 내려온 곳에 만든다. 이 때 아궁이의 열기가 급속하게 통과하여 개자리에서 확산할 수 있도록 진흙덩이나 돌로 막을 수 있도록 만든다.


부넹기를 만들고 나서 구들장을 덮고 초벌 바르기 및 중(재)벌바르기를 한다. 중벌바르기가 70% 정도 건조되면 마감 바르기를 한다. 마감 바르기가 끝나면 부뚜막과 아궁이, 굴뚝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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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언제나 청춘 | 작성시간 22.08.18 소중한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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