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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용등급 강등에 환율 1300원대…강달러 회귀하나

작성자조현숙|작성시간23.08.04|조회수7 목록 댓글 0

 

전날 급등 이어 소폭 상승…위험 회피↑
일시적 변동성 확대…약세 지속 무게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대를 돌파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강(强)달러 현상이 다시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투자가들이 강달러를 쫓아 국내에서 이탈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도 미국의 긴축 기조 마무리 시점 등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이 날 환율은 1299원에 출발해 오전 중 1295원까지 내려갔다. 그러다 정오를 전후로 1300원대를 돌파해 1302원까지 올라섰다가 소폭 하락해 다시 1300원을 내준 채 마감했다.

전날인 2일 하루 새 14.7원(1283.8→1298.5원) 급등한 데 이어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전날 오른 14.7원은 지난 3월 24일(16.0원)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였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에 1300원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1301.1원)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1306.5원)이 마지막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300원대를 넘나드는 것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했다는 소식에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했기 때문이다. 피치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가장 안전한 최상위 등급인 ‘AAA’에서 한 단계 아래인 ‘AA+’로 하향 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배경에 대해 피치는 “앞으로 3년간 미국의 재정 악화, 국가 채무 부담 증가, 거버넌스 악화 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 강등 발표가 달러 약세로 해석될 수 있지만 아직 불안한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며 달러 강세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역시 지난달 19일 이후 꾸준히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통상 달러인덱스가 100보다 높으면 달러 강세, 100보다 낮으면 달러 약세로 해석된다.

단기간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채권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가 이어졌고 역외에선 달러 매수가 들어온 영향으로 원화 값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한은도 때문에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등 외환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없는지 주시하고 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한은 관계자 등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필요할 때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 각국에 미치는 영향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시와 환율이 일시적으로 출렁일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데다 긴축 기조가 마무리되는 흐름을 고려하면 달러도 약세로 돌아서서 연말까지 1200원대로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앞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을 경험한 데다 이미 시장에서 예고했던 점을 고려하면 파급력이 크지 않다는 게 시장의 의견이다.

지난 2011년 8월 스탠더드푸어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 코스피 지수가 20% 떨어졌지만 이번에 피치는 지난 5월 미리 신용등급 강등을 이미 예고한 만큼 시장이 이미 이를 선반영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달 들어 환율이 좀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출 변화가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 있고 이번 미국 신용등급 하락도 외인 투자의 유출, 유입을 크게 자극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통화정책 방향이 긴축에서 유지로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약 2주간 환율 변동성이 평소보다는 더 큰 수준을 보일지라도 이후 연말까지 환율이 1300원 아래로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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