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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부의 겨울나기 "양평-벽난로"

작성자조상경|작성시간22.06.14|조회수61 목록 댓글 0

양평은 춥기로 소문난 곳입니다.

오리지널 양평은 남한강 변이라 그리 춥지 않은데...  춘천에서 흘러내려오는 북한강이 지나가는 서종은 추위가 제법입니다.

 

다리가 불편한 마눌님이 서울아파트에서만 생활하다보니 답답하다하여 서종으로 왔는데 추위에 버틸재간이 없다.  할 수 없이 보일러가 올라갈동안.....가까운 산언드박 급경사에 구중궁궐을 지어 귀촌한 전직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장질을 한때 했다고 주장하지만  실젠 조폭으로 보이는  정이 많은 형님을 찾아가 몸을 녹이는데....

지난번에 안보였던 벽난로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형님....참말...증말...솔직히...너무나...부럽~~~ 쓸만 합니다.

어디서 사셨슈?

 

"엉~이거 산거아니어 내가 용접해 맹글었당게... "

원래 재조사에서 권장하는 건 사진과 같이 조적식 벽난로에 공기구멍이 복잡하게 있다.

"DIY벽난론데... 내부는 철골이고 내화벽돌 2천원짜리 100장사고 타일사서 붙인거여... 참말로 멋있지?"

"만들다 봉깨로... 철골로 뼈대잡고 맹글기 쉬운데 원래도면은 전부 내화 벽돌이라 넘 돈이 많이 들어가...

아... 에팬네가 최저가로 만들어라고 허니... 그냥 속에 집짓다 남은 적벽돌 넣고 남은 타일 붙였지..." 

"생각보다 멋지지?"

"아무래도 뻥같은디라.... 양쪽에서 불멍때릴수 있는게 전 첨보네요....  지도 웬만큼 마당발이라서...재벌별장도 가봤당게요...이런건거 없어라..."

"가만 봉께로 동상도 늙었네 그려... 요게 신형이어...던마크에서 도면까지 공개한... DIY 신형난로여..."

"허~~ 그래요... 그럼 저도 항개 만들어야 것네요..."

"힘들거여.... 이게 이래뵈도 양쪽 불멍용 유리창 셋트는 덴마크에서 사와야혀....값은 얼매안할 거지만... 재고가 없을 낀디..."

"개다가 이건 특허가 있어서 아무나 맹글어 팔면 불법이 된는거여... 국내도 대리점이 있다니께..조심해..."

"아!  사진찍지 말랑게... 귀찮게 얽히기 싫어..."

끄으름도 별로 안나고...이게  덴마크에서 배포한 도면 쫌 바꿔서 타일붙인건데 일주일 고생한 보람이 있어....

자랑 하실만 하다....

서종 우리바로옆 퇴직때 훈장받았다고 주장하시는 교수님댁의 황토피자 가마도 좋지만 이건뭐... 프로수준이다...

 

그동안 삼진벽난로  설치하자고 설득하던 내말에 700만원도 넘게 든다는 말에 한참동안 망설이다 마지못해 동의했던.... 마눌의 눈이 번쩍이기 시작한다.

하이고...빨리 설치해 버릴걸...

아무래도 눈치보니 삼진벽난로는 물건너 가는듯 하다....  

그래도 이건 삼진 주물난로보다 백만배 더 멋지긴 하다....  이걸 만들어봐?

 

"형님 이유리창문 나도 하나 사주고 타일은 어디서 샀어?"

"용접은 형님이 해줄거지...?"

유리문 재고도 없다는데....김칫국부터 마신다.

- 체리협회 협회일꾼(총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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