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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열, "진보대통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작성자百鍊剛|작성시간11.03.21|조회수110 목록 댓글 0

진보정치 502호(1월 10일자) 김원열의 철학산책-진보대통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김원열 새세상연구소 이사

 

안녕하세요? 작년 한 해 어떻게 보내셨나요? 돌아보니 저의 경우 재작년 결성한 2010 연대에서 2010년 야권 선거연합과 정책연합을 추진하였고, 그 결과 성과와 한계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또한 선거연합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작년 복지국가와 진보대통합을 위한 시민회의(이하 진보대통합 시민회의)를 결성하여 발기인대회와 창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였습니다. 여러분도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온갖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침내 희망 찬 2011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아시겠지만 2011년은 진보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세력이 승리하느냐 아니면 패배하느냐의 갈림길이 2011년 진보대통합 성사 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희망 찬 새해를 맞이해서 먼저 ‘진보대통합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다루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과거-진보세력의 헌신과 한계

 

최근까지 이 시대와 사회의 모순에 맞서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은 우리에게 매우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안타깝게도 이 소중한 사람들이 분열되어 있었습니다. 분열되어 있기에 힘이 없고 결과적으로 진보의 가치를 현실적으로 구현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성찰할 것이 있습니다. 진보의 분열을 원하고 진보 사이의 대립을 즐기는 자들이 누구입니까? 과거를 살펴 볼 때, 외세로 이야기하면 미제국주의자들이고, 계급으로는 자본가 계급이며, 지금의 당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입니다. 진보가 분열되어 있었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진보세력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입니다. 분열된 진보의 한계로 선거연합에서 민주당이 그토록 오만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진보의 다양한 가치들을 실현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세력이 승리하기 위해 작년에 뜻을 함께 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마침내 진보대통합 시민회의를 결성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진보연합에서 진보대통합으로의 사회 분위기

 

여러분! 한 동안 우리 진보 세력이 연대와 연합을 추구했던 것을 알고 계시죠. 연대와 연합은 진보의 소중한 가치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동안 진보 세력이 분열된 채 연대와 연합을 추구한 결과, 그 여러 가지 성과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한계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특히 현실 정치에서 진보의 연대와 연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진보의 연대와 연합만을 내세우는 경향이 있었죠. 그런데 거대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진보의 연대와 연합보다 진보통합 또는 진보대통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사회의 분위기가 진보연합에서 진보대통합으로 크게 바뀌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현재 진보대통합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실제로 어떻게 진보대통합이 진행되고 있을까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그리고 민주노총과 진보대통합 시민회의가 진보대통합 연석회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진보대통합 시민회의는 한편으로 진보대통합 연석회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시민정치실천단의 활동을 통해 진보대통합 촉구 서명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늦어도 올해 1월안에는 연석회의가 운영되어야 4월 재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실질적으로 진보대통합을 이룰 수 있습니다. 진보대통합의 길에는 온갖 장애물과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워도 진보대통합 연석회의를 통해 진보대통합의 일정을 합의하고 철저히 진보대통합 정당의 창당을 준비해야 합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세력이 승리하고 집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진보대통합 연석회의로 진보의 힘과 지혜가 모여야 합니다.

 

 

미래-진보대통합의 열린 가능성

 

여러분! 지금과 같이 분열되어 있는 진보세력이 과연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와 집권을 이룰 수 있을까요? 지금과 같은 상태라면 보수 양당 체제하에서 진보세력의 승리와 집권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이곳의 진보세력들은 적어도 시장만능의 맹신을 비판하고 분단체제를 극복하며 국민 대다수인 민중의 이익을 대변하고자 합니다. 여기에 동의하는 진보세력이 힘과 지혜를 합쳐 진보대통합 정당을 구성한다면, 절망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감동을 줄 수 있으며, 그 결과 총선과 대선에서 진보세력이 승리하고 집권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보대통합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보대통합의 가능성은 열려져 있습니다. 만약 진보세력들이 그 작은 기득권에 얽매인다면 진보대통합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큰 진보세력이 진보대통합을 위해 헌신하고 작은 진보세력이 큰 진보세력의 역사성을 인정한다면, 희망과 감동의 진보대통합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보대통합은 어느 한 사람이나 한 세력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진보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이 글을 읽고 계신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 짧게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의 승리와 집권을 위해, 길게는 진보의 다양한 가치들을 반드시 실현하기 위해 진보대통합을 함께 만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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