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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이네요

작성자영비청정품집|작성시간24.01.14|조회수898 목록 댓글 5

다들 승진시험 응시하신다고 그간 얼마나 고생하셨나요

모두 고생진짜 많았어요.

 

저는 작년에 경위초시치고 처음으로 승진시험 낙방하고 멘붕이 빠져서 심한 회의감에 휩싸여 글을 올린적이 있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 다시는 응시하지않을거다라는 다짐과 다르게 마지막 욕심으로 이번에도 재응시를 하였습니다.

 

근평 우에 10개 나갔네요.

 

뭐 결과는 나와봐야알겠지만 걸리기 힘들다 봅니다.

 

근데 참 이상하게도 이제야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안도감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이 공존합니다.

 

저는 24에입직해서 경장,경사 한번에 붙어 28이라는 어린나이에 경사가 되어 정말 조직에서 내가 대단한 사람 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시험 심사도 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근속을 하는 것을 굉장히 아래로 보는듯한 자만감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위시험 2번을 치면서 초시에는 파출소에 경사가 나 혼자인데도 소장한테 개인적인 성의를 표시안한다는 이유로 당연히 좋은 고가가 나올거라는 기대와 달리 낮은 고가를 받았고 이번 재시에는 작년과 다르게 파출소에 경사들이 대거 왔고 제가 경력과 나이가 어려 제일 낮은 양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후회없이 보내고 싶어 2차 양일걸 예상하고도 준비를 했지요.

 

2번의 시험을  치면서 느낀건 세상일 내  뜻대로 될 수 없다는 것과 나도 남들처럼 실패하지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남지않은 근속승진을 기다리면 삶을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2번의 응시로 낙방이지만 모든 것은 내 선택이고 후회는 없으며 제가 앞으로 긴 공직생활을 해나가기 전 큰 깨달음을 얻었다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 초시낙방은 진짜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미련이 남지않아 그런지 조금 더 잘쳤으면 어땟을까란 생각보다 진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음에 후련함이 넘칩니다.

 

제가 먼 훗날 다시 경감시험을 칠지는 모르겠으나 그전까지는 다른시각으로 다른 일도 해보고 다른 부서도 가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보려 합니다.

 

글을 마치며 1년간 수많은 분들이 각자의 시간을 희생하여 준비하셨을것으로 압니다. 결과는 합,불합 으로 나뉘겠지만 그 누구보다 간절히 준비했을 여러분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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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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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새벽 | 작성시간 24.01.14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준비하셨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빨리 승진한 건 아니지만 승진 이거 하면 좋고 안 해도 괜찮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간절하게 준비하시는 분들 많은 거 알지만 또 너무 승진 공부에 묶여있는 것 또한 아까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뭐든 마음 편히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영비청정품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14 앞으로 65세까지면 제가 만으론 30이라 아직 35년 더 남았는데 저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남들하고 비교하는 것도 끝이 없구요.

    시야를 많이 바꾸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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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쇼비셔비 | 작성시간 24.01.14 그렇개 이렇게 조직을 알아가고 세상을 알아가고 성장하는거 아닐까요.. 화이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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