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행되는 농어촌체험학습의 실태를 알아보러 코엑스에 간 달재.
귀농귀촌 도시민유치박람회/친환경유기농박람회/도시농업식물공장기술전이 함께 열리고 있었다.
한쪽에선 정육점에 있는 대형유리냉장고에 잔뜩 농산물을 가져와 팔고
다른쪽에선 애들이 미꾸라지잡기 체험을 하느라 정말 장터에 온것같이 정신없었다.
사람도 생각보다 많았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을 법한 40-50대 분들...이 대다수
체험학습박람회에는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프로그램을
'간단히'소개해 놓고 있어 나의 예상과는 많이 빗나갔다. 환경교육연구소같은 곳이 있을 줄 알았던게지;;
체험학습에는 크게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1.동식물:마굿간 일일체험(먹이주고 우유주고 신책하고 등), 식물관찰하기, 누에관찰하고 면이 만들어지는과정보기
2. 맛: 치즈, 옛날과자등
3,전통공예: 미니도자기, 소라악세서리 유리공장-장식품 나무토막소품 천연염색 여치집 짚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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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군농업기술센터 www.djatc.or.kr에 가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을 듯.
오믹시스생명과학교육원www.toforest.com은 신생기업이라 현재운영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들었음
귀농귀촌은 패쓰! '오세요~' 우리동네좋아요 판넬과 아저씨가 있을뿐.
유기농박람회에는 유기농화장품이 엄청 많았다. 촌스러운것부터 오휘 부럽지 않은 고퀄리티패키지도 쌓이 아이까지. 꽉
환경친화적인 비료제품들도 많이 있었지만... 난 대농이 아니니까 패쓰 ㅋ
도시농업식물공장기술전(이라는 이름도 지금 찾아서 알았음)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먼저보인것은 정말 기계적으로 자라고 있는 새싹들과 입채소들이었다.
저 기계가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었다. 먹고싶진 않았다. 실험실같아
예전에는 이런식의 접근 방식을 대놓고 외면했다. 식물공장이니 빌딩이니 하면서
자연의 시스템을 모두 인공적으로 조성해놓고 키운다는 발상이 정말 인간다웠다.
왜 자연은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서 살겠다고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지 답답했다.
하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미쳐가고, 매연으로 가득찬 도시에서는
자연의 소중함은 전혀 느낄 수 없지만 이런식으로 채소를 자체공급하는것이
하나의 대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람들이 도시를 떠나기 싫어한다면 그곳에서 방법을 찾는 행위가 이상한것은 아니니까.
여러가지 방식으로 접근하고 각자 동의하는 방식을 선택하면 되는거다.
무조건 한가지만 맞다고 할 순 없는거니까. 현실적이지도 않고.
아파트베란다,마트,백화점,학교급식실,유기농레스토랑등에서 사용되면 나름
괜찮을 것 같다.
그치만 저걸 봤을땐 화학약품냄새가 날것만 같아 사진도 얼릉찍고 도망갔다.
다른회사관련웹: www.늘푸른채.com/www.365grow.co.kr 늘푸른채 수경재배기
두번째로는 자동으로 물이 공급되는 장치였다.
부력에 의한 플로오트의 상하운동으로 밸브를 개폐하여 자동으로 물을 공급해준단다.
주1회 물공급하고 옥상규모나 가족수에 따라 크기조절되며 설치가 윕고 겨울철 led등을 부착하여
가정용 간이식물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물주는거 어려워하는 도시민들에겐 반가운 기술이구만
하고 있던 찰나,
요건은 물이 돌고도는 인공분수처럼, 벽에 기둥들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적당한 물을 각 화분마다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요거는 둔탁하지도 않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아서 생화심어놓고 죽이는 백화점이나 레스토랑등에서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
어익후, 그다음에 본것은 더 혹했다
제일 젊은 사람들이 몰려 사진찍고 구경하던 부스였다.
다른곳에 비해 월등히 현대적인 디자인이 접목된 회사제품이었다.
나도 혹해서 사고싶었지만... 참았다.
어쨌건 생각만 하는것보다 이렇게 현실화시키는 과정이나에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보면서 들었다.
생각의 틀이 깨지는건 좋은데 깨지면서 환기되는게 아니고 절망이 찾아온다. 꾸엑ㄱ
나레스트 가든시스템: www.narest.co.kr
각회사마다 정부지원이 되었는 뭐든 엄청난 특허를 출원하는등의 활동이 조용히 그러나 많이 일어나고 있었다.
세상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더 생각해 봐야겠지만
자의든 타의든 이런 기술적인 접근도 이루어 진다는건 좋은것 같다.
다양한 사람들이 관심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거니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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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떠거워진農奴이재호 작성시간 11.07.19 영화 월-E의 서브플롯이, 쓰레기로 덮인 지구를 떠나 우주선에 살던 사람들이 결국 다시 지구로 귀농한다는 얘기지요, 도시농업기술은 마치 그 영화속 우주선에 있을 법한 것이로군요. 농촌에 떠들어온지 2년도 안 되었건만, 이미 도시농업의 개념은 안드로메다에 있는 듯 낯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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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빠 작성시간 11.07.21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좋은 글 감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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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달재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7.21 농촌에서는 정말 어이없고 황당할 일일것 같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근데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생활에 큰변화를 일으키지 않고 안전한걸 먹고 싶어하니까 이런 기술들을 궁리해 내는것 같아요. 뭐 궁리할 사람은 궁리하라죠. ㅎㅎㅎ 뭐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