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방송 기획보도

작성자살짝대머리|작성시간13.03.29|조회수953 목록 댓글 0
기획 - "봉암사 일원 명승지정 결사반대"
 | 2013-03-28 [02:50]

<앵커>

문경 봉암사 일원의 명승지정을 두고 일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명승 지정신청 당시 주민동의를 구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명승으로 지정되면 일부 주민들은 삶의 터전까지 잃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보도에 이정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경시 봉암사 입구의 한적한 마을.

그러나 최근 평화로운 이 마을에 큰 근심거리가 생겼습니다.

봉암사를 명승지로 지정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마을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스탠드업>

제가 지금 걷고 있는 이곳이 봉암사 입구인 원북2리 마을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봉암사가 명승지로 지정되면 일대 정비사업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며 이는 곳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승지정 계획수립 당시 주민의견조차 수렴하지 않고 행정당국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점에 더욱 분노합니다.

<인터뷰> 임덕배 / 원북2리 마을 주민

''이해당사자인 주민들의 동의나 이해절차없이 진행이 되었고 여기에 주민들이 반대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행정을 믿을수가 없게 된거죠)''

또 다른 문제는 봉암사가 스님들의 특별수도원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는 것.

- 자막 必

''기자:여기 일반인들은 못 올라가나요?

관계자:못들어갑니다. 사월초파일말고는 일체 출입이 안됩니다. 일반 절이 아니고 수도원이에요 스님들 공부하는 절입니다.''

명승지로 지정되면 문경시가 관리를 하게 되지만

봉암사 원칙상 일반인에게 공개할 수 없어 출입이 계속해 통제가 되고

또 공개된다 하더라도 행락객에 의한 환경오염 문제에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종범 / 원북2리 주민

''여기 집이 6채가 쭉 있어요 사유지에요 이곳을 저기밑(다리)에서 부터 길을 이쪽(집)으로하고 정비를 한다는 거예요 이게 말이 되요? (절에)통행을 시키면 몰라 절에 개방을 하면 이해하지만 개방 안하고 문을 닫아 놓고는 정비한다는 거라''

문경시는 일단 주민 피해가 발생한다면 모든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엄원식 / 문경시 문화관광과

''주민들에게 기본적으로 피해가 돌아간다면 (명승지정을)하지 않는 쪽에 방침을 정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재조정구역 선이 주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면 문경시도 문화재 지정마늠은 재고의 의지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지난 4일 고윤환 문경시장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정예고 기간을 한 달 더 늘려 경계선을 재설정해 추진하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강한 불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문경에서 헬로TV뉴스 이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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