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다매 행사 8/23 아침

[오늘따라 새침한 農奴 이재호]

격년으로 비에날레스럽게 거행되는 논다매가 드디어 2회를 맞았습니다.

두 번째라는 것은 뜻깊지요. 독일에 '한 번은 없는 것과 같다.'는 독일스러운 격언이 있습니다.

또한 우리말에도 비슷한 개념이 있는데, '한잔 하까?'할 때 '한잔'은 한 잔이 아닌 게로, 숫자로 쳐주지도 안합니다. 한글 맞춤법이 그러합니다. 

한 번 하고 마는 것은 없는 것과 같지만, 두 번은 지속가능성을 시사하는 숫자입니다.

행사 사진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뒤늦게 (한 두 건도 아니고) 쇄도하고 있어 몇 장 골라보았습니다.

행사 당일 아침의 작목반 사진입니다.

전통과 맛을 추구하난 밥팀 대장 진현숙 대장이십니다.

300인분의 한끼 식사를 보름 전부터 모색하고 준비해왔겠지요.

결연한 눈빛은 당일 아침 무렵에 이르러서는 숨길 수 없겠지요. 

총연출 여혜경입니다, 소주 두 병이십니다~ ㅎㅎ

(그림 전미화)

새댁이랑 합이 다섯 병이랍니다. 알뜰합니다!

작목반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화장실(여)입니다. 여자들은 좋겠어요.

나도 다음 생에는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똥누리...

3-4일만에 긴급히 건립되었으나, 완성도 또한 작목반 건축물중에서 가장 뛰어납니다.

배목수님 의외로 목수이심.

아마도 마을 밭 구석구석 안 닿아본 구석이 없을 호미들이 가즈런히 모였습니다,,,

어느 농부의 부인과 어느 밥상이웃과의 잘못된 만남.

초롱한 눈빛을 보면 아이큐 세 자리임이 분명한 개를 동반한 이유상 선생님 오셨습니다.

황재민군, 왜 만만한 어른에게 해꼬지를 하는지, 이런 거 저는 마음에 담아둔다는 거, 어린이들도 알아주면 좋겠어요.

손님들을 기다리는 깃발들.

사실 저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았지요, 노래하고 뛰놀 기분은 도저히 아니었어요.

그렇지만 마냥 웅크리고 있어서는 이젠 안되것다, 행사를 지켜보면서 그런 느낌이 결국 들었지요.

각자들 아픈 구석이 있고, 내 아픔이 나 혼자만의 것도 아닌데... 아프지만 굳이 극복하는 이유가 이제 보입니다.

하다못해 동훈이도 이정돈데...

각설하고,

러버부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런 얼굴들 좋지요. 

어떤 감성에서 이런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그 멜로디가 이런 표정들을 새기겠지 말입니다.

좋아요.

사진을 잘 찍엇네요!

말통에 기름이 남아있을 때, 그것이 휘발유일까, 경유일까 확률은 각각 50%죠.

휘발유는 만져보면 휘발휘발 시원합니다. 불도 잘 붙습니다. 알콜과 비슷하죠,

냄새로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후각을 믿다가 혼유사고가 빈번하고 있습니다.

안내양 황솔휘양. 

장편영화 주연배우 경력이 있는데, 

5년 전에 제 싸인 요청을 거절했던 게 문득 생각납니다.

거만한 포즈가 기억력을 증진시키는군여.

헤헤헤-

연기력과 점프력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소 위안이 되면서, 세상은 공평한 것인가 싶기도.

서류작업...

을 가볍게 끝내고 아침부터 입을 맞춰보는 참좋다(참여연대 노래패)입니다.

서울의 최신 패션 경향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한 사진입니다.

이번 행사에 젊은 분들이 의외로 많이 오셔서 참 좋았습니다.

이제 조만간 진짜 행사 사진이 올라올 듯합니다. 너무 재촉하지 마셔요...

[litmus]

와우! 우리 향숙이 아이큐가 세 자리이면 원북리에서 머리 좋기가 네 번째네. 산이, 율이, 희산이 담으로.... 혹여 호젓한 산길, 향숙이 마주치면 눈 내리깔고 두 손 모두고 옆으로 물러나 비껴 서시길.

[물푸레]

허허 말을 이렇게 잘하는데, 평소에 어찌 참고 살꼬!! 평소에도 수다좀 떠시지그랴요. 농노가 말대꾸한다고 할 사람 없으니껭. ㅎ ㅎ ㅎ

[바람나무]

그랬구나...

[짱구]

다음사진 기대되네...

[한량]

음...완장 차신분.....이 대장인가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