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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결혼준비를 한지 7개월째가 접어들고 있네요.
2달 뒤면 결혼식을 올리는 비상하자 입니다.
결혼준비한 기간을 되돌아보면서 제가 잘한것 같다고 느낀는 점과 아쉬운 점을 소개하려고해요.
결혼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0^
<잘한점>
1. 플래너계약
직장을 다니면서 결혼준비를 하다보니, 아무리 신경을 쓴다고 해도 놓치는건 있더라구요.
플래너님이 스드메와 관련된 모든 것은 다 일정 체크해주시고,
중간에서 의사소통도 해주셔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후반으로 갈수록 조금 저랑 안맞는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하는 부분이예요.
2. 예랑맞춤예복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을 준비하다보니 사실은 돈도 절약할겸 기성복으로 구입할 예정이었어요.
하지만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뭔가 예랑이한테도 특별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맞춤으로 예복하는 걸로 결정했어요.
계속 됐다며 기성복으로 하자고 우기던 예랑이도 상담받으면서 원단 만져보는데 입이 아주 귀에 걸렸더라구요 ㅎㅎ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덩달아 행복했고, 발품팔아서 괜찮은 가격에 예복을 하게되서 만족입니다.
3. 인물중심스튜디오선택
플래너님의 여러 조언도 있었지만, 저는 나중에 앨범을 봐도 촌스럽지 않고 깔끔한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었어요.
그래서 인물중심의 스튜디오를 골랐는데, 처음에는 너무 얼굴이 부각되는걸까...싶어서 자신감이 하락했는데,
신부화장의 위력을 제가 무시했었더라구요ㅎㅎ
깔끔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예랑이와 제가 정말 주인공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4. 웨딩네일
데싱디바나 네일스티커로 대체를 할까 사실 엄청난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웨딩촬영은 아무때가 할 수 없는거니까! 하는 생각으로 난생처음 네일관리를 받았어요.
스튜디오 화보에는 손이 별로 안보이길래 괜히 비싼돈 들였나 싶었는데 막상 당일 되니까 화보에 모델이 취하지 않았던 자세를 작가님께서 요청하는 경우도 있어서 하길 잘한것 같아요.
5. 행복주택신청
올해 2번 행복주택 모집에서 떨어지고, 마지막으로 혹시나 모르니까 넣자! 싶어서 기대안하고 넣었는데 3번째 넣은 곳이 될줄은!!!!
결혼준비에서 가장 큰 고민이었던 집이 해결되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6. 웨딩밴드
여러 카페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서 종로에 5군데나 상담을 받으러 돌아다녔어요.
예랑이는 같은 종로니 어딜가도 거기서 거기 아니겠느냐며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여 속상했지만,
모르는 말씀!! 같은 종로여도 가격은 천지차이라는것!!!
결국 좋은 가격 그리고 맘에드는 디자인의 반지를 골르게 되서 예랑이가 저에게 매우 고마워했다죠~
독특하고 깔끔해서 정말 웨딩밴드 맘에 듭니다.
<아쉬운점>
1. 신혼여행 여행사
웨딩박람회에서 플래너님하고 계약하고, 바로 옆 부스의 신혼여행 업체에서 상담을 받게되었는데,
물론 가격도 좋고 나쁘지 않아서 계약을 하게되었지만,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웨공에서 직접 하나하나
신행을 준비하는 예신님들을 보니 좀 힘들어도 신행을 여행사 통해서 하지 말고 직접할걸 그랬나하는 후회가 들었어요.
결혼비용을 조금 더 절약할 수 있었는데 ㅠㅠ
2. 한복
결혼준비항목 중 거의 첫번째였어요. 그러다보니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플래너의 추천만으로만 믿고 계약한 점이 살짝 아쉬워요.
한복 자체가 맘에 안든다기 보다는, 조금더 발품 팔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3. 드레스샵
스드메 구성을 플래너와 상담받을 때, 저희가 예정하고 있는 예산을 공개하고 그 안에서 업체를 고르기로 했어요.
드레스 샵을 두군데 후보로 정해놓고 투어를 다녔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큰 아쉬움은 없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입은
드레스 사진을 보다보니 "나도 수입드레스나 더 좋은 드레스샵을 선택할걸 그랬나?"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드레스에 좀 투자할 걸 그랬어요 ㅠㅠ
정리하다보니, 이렇게 되네요.
남은 결혼준비는 만족하는 부분이 더 많았으면 좋겠어요~
다들 결혼준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