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토끼 애호가가 ‘토끼 최면법’을 공개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 블로그 사이트 등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은 ‘나의 토끼들 (www.mybunnies.com)’이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미리암이라는 이름의 여성.
미리암은 오래 전부터 애완용 토끼를 기르고 있는 ‘토끼 마니아’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토끼 사육에 필요한 갖가지 정보와 자신의 애완 토끼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 중에 있다.
그런데, 최근 문제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내용은 다름 아닌 ‘토끼 최면법’. 미리암은 토끼 배가 보이도록 두 팔에 안고 흔들면서 귀 부분을 쓰다듬어 주면, 토끼가 수면 상태로 빠진다면서 친구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미리암은 발톱 손질이나 약을 먹일 때 ‘최면 요법’이 매우 유용하다는 점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데 이런 토끼 최면법은 이미 오래 전부터 토끼 애호가 사이에서는 공인 받아 왔다.
1988년에 결성된 미국 최대 토끼 애호가 커뮤니티인 하우스 래빗 소사이어트(House Rabbit Society www.rabbit.org)도 비슷하게 설명한다. 토끼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일직선 방향으로 왔다갔다하며 요람을 태우듯 흔들면 된다고.
또한 미네소타 수의사 협회(www.mvma.org) 사이트에 실린 글에서 수의사 매튜 존스톤(Matthew S. Johnston)도 토끼 최면은 응급 치료를 하는데 도움이 준다면서, 토끼를 척추 기준 좌우로 흔들어서는 최면 효과가 적다고 지적한다.
최용희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