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 생일반찬

[진명순(미즈)]

담주 금욜 며늘아이 생일입니다
아무리 계산해도 담주는 시간이 쪼달려서 이번주 휴무날

좋아하는 생김치 담아서 택배 부쳐야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양도유님 배추 주문하고
나물을 좋아라했어 이은영님 호박.가지주문 하며 준비했습니다

택배가 늦게오는 지역이라
밤10시가 되니 배추는 폭염으로
난리벅구통 ~

뜨껀뜨껀한 배추를 수술하는 기분으로
한잎 이라도 더 구해야겠다 싶어 빠밤빠밤 자체 방송을 하며 해체식 했습니다

소금물에 절이고
새벽4시반에 화장실 간다고 일어났다가
잘 절여진 배추보다가 씻고

고사리나물 하고
닭볶음탕 2마리하고

잡채 준비하고

볶고

삶고

생김치,국물김치

이은영님 호박 4덩이 찌개하고

차례차례 그릇에 옮깁니다
택배 부치려 했더니

근처 볼일이 있어 시간이 쪼금 있어 가지러온다는 전화에

더 바빠집니다
수육삶아 바쁘고 뜨거워
대충담고

조숙재님 냉면시리즈 준비했습니다

얼마나 맛나게 먹는지
뿌듯 했습니다
커피값 봉투에 넣어
마음을 전달하는 쪽지랑
며늘아이 생일축하 미리 했습니다

매년 숙제처럼
기쁜 마음으로
소탈하니 준비합니다

벌써 10년이 됩니다
아직 아이는 없었어인지 애기같은 해맑은 며늘아이가
참이쁩니다

지금처럼 건강하게 행복하기를
빌어봅니다
하루를 마무리 하는시간
건강하십시요

[진명순(미즈)]

녜
엄니 반찬은 항상 엄지척 이다 한답니다
고맙기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박정숙(충남계룡)]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제가 그 댁 며느리가 된 듯 말입니다 복 많은 자부님 생일 축하합니다

[진명순(미즈)]

어머나
고맙습니다
울며늘이가 사랑스러운 아이랍니다

[정필용(서울중랑구)]

며느님 생일상을 거하게 차리셨네요 좋은 시어머님 입니다

[진명순(미즈)]

아고
과찬이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