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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합니다.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작성시간24.01.05|조회수955 목록 댓글 22

혹, 맷돌은 없는데 어처구니만 가지고 있는 분 계실까요?

제가 어려서부터 외할머님께서 손수 갈아서 두부며 녹두지짐이며 해 주셨던 맷돌(이북에선 망이라고 해요.)로, 지금은 망만 있고 손잡이인 어처구니(맷손)가 없어서 구하고자,
염치없지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살기 위해 먹는 게 아닌,
먹기 위해 태어난 넘으로 제 손으로 맹글어 먹는 걸 무지 좋아라 하는데,

어릴 적 불린 녹두를 망질 해서 돼지고기랑 김치, 숙주, 고사리, 대파를 얹어 지져주셨던 외할머님의 손맛이 그리운데, 할머님께선 안 계시니까 제 손으로 해 먹을 수밖에요.

그런데 망은 있는데,

문제의 요런 어처구니가 없어서요. ㅠ
꼭 이와 같은 ㄱ(기역字) 모양이어야 해요.

그래서 말씀인데요.
맷돌은 없는데, 어처구니만 가지고 계신 분으로 어처구니가 필요 없으시면 제가 구입을 희망합니다.
꼭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어처구니"에 관한 진실.

맷돌의 손잡이를 순우리말로 '어처구니'라고 한다는 설이 퍼져 있으며, 이것에는 으레 '어처구니없다'는 말의 어원은 맷돌을 돌리려고 보니 손잡이가 없을 때의 황당한 상황이라는 말이 함께 따라다닌다.

하지만 맷돌의 손잡이를 가리키는 진짜 말은 맷손이다. 어처구니의 본 뜻은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이다. 구한 말 시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거대한 기계에 대해서 '어처구니 기계'라고 부르는 용례들이 기록되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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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6 건강을 되찾는 게 최고죠.
  • 작성자구경분(인천강화) | 작성시간 24.01.07 맷돌 손잡이가 어처구니란 것을 가르쳐주시어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7 본래 국어사전에 맷돌의 손잡이는 "맷손" 또는 "매손"으로 등재되어 있고, "어처구니" 또는 "어이"는 그저 국민들 사이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낱말이라고 합니다.
    맷돌 손잡이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이 기술되어 있더군요.

    맷돌의 손잡이를 순우리말로 '어처구니'라고 한다는 설이 퍼져 있으며, 이것에는 으레 '어처구니 없다'는 말의 어원은 맷돌을 돌리려고 보니 손잡이가 없을 때의 황당한 상황이라는 말이 함께 따라다닌다.

    하지만 맷돌의 손잡이를 가르키는 진짜 말은 맷손이다. 어처구니의 본 뜻은 '상상 밖의 엄청나게 큰 사람이나 사물' 이다. 구한 말 시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거대한 기계에 대해서 '어처구니 기계'라고 부르는 용례들이 기록되어 남아 있다.
  • 작성자이문재(의성) | 작성시간 24.01.07 한수 배워갑니다
    맷돌손잡이가 어처구니 였네요 ~~
  • 답댓글 작성자김병수(아마도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1.07 모르셨군요.
    허나, 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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