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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봄날은 간다~~

작성자이병용(구리짱)|작성시간24.05.05|조회수276 목록 댓글 10

오늘이 입하,
어제부로 봄절기는 다 가고
오늘부터는 여름으로 가는 길목

5월
순백으로 다가오는 신부의 계절,
이 즈음
온 산하는 신록의 신랑과
순백의 신부로 하나가 됩니다.

복수초, 영춘화,산수유,개나리~~
노랑저고리로 오더니
수줍은 진달래,수달래
연분홍으로 곤지 찍고
명자꽃 붉은 자태로 연지찍어
꽃단장함은
오월의 신부를 맞이하기 위한
들러리 화동이었구나!

바야흐로
5월을 맞는 들과 산은
에너지 넘치는 신록으로 푸르렀다.
푸른 연미복에 안긴
순백의 면사포가 고와
눈부신 한 쌍이 되었구나!

5월,
유난히도
흰색의 꽃들이 푸르름을
돋보이게 만드는 신부의 계절.
산딸나무
고광나무
때죽나무
이팝나무
찔레
불두화
산함박
쪽동백
모두가 순백의 면사포로
수줍게 피어났다.

녹색 비로도에
포근히 안겨
배시시 수줍은 미소가
내 마음을 콩닥거리게 한다.
시원한 바람에
언뜻 실려오는 아까시향
마냥
취하고픈 5월,
봄날이 가고 있습니다.

순백으로 피는 오월의 신부
그래서 난,
네가
까닭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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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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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이병용(구리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이광님(광주남구) 나뭇가지마다 이팝이 수북하게 얹혀져 있는 모습같죠?이밥(쌀밥)의 함경도, 평안,강원 북부의 방언이 이팝이지요.
    보릿고개로 주리던 요즈음,
    꽃으로라도 배부르고 싶은 마음~~
  • 작성자김진철(대구달서구) | 작성시간 24.05.05 불독이 멋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병용(구리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넵, 듬직하면서
    당당해보이죠?
    약간은 건방진 듯 하면서도~~!
  • 작성자유형근(전주) | 작성시간 24.05.05 시인이신것 같네요
    멋진 이쁜꽃
    잘보고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이병용(구리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시인이라니요,
    걍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다고 느껴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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