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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일곱 계절

작성자박철우|작성시간24.04.13|조회수14 목록 댓글 0

 

 

연 날리기의 추억
박철우


해마다 정월이 돌아오면
빼어난 지략가 '제2의 김유신 장군'인 양
으스대는 동장군 매서운 심술 속에
꽁꽁 언 손 호호 불어가며
예천 땅 죽마고우들과
동네 어귀에 삼삼오오 모여
연감개를 연신 풀었다 감았다로
가오리에 상투빗 바둑판 문양 닮은 추억거리
하늘 향해 날리며
연줄 끊어먹기와 누가 더 높이높이 올리나
내기하던 어린 시절이
스물스물 되살아난다

먹거리 만큼이나 귀하던 놀이감 속
순진무구의 그 날이
쑥스러운 연륜 되어
멀리멀리 날아가고,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높다란 세월 되어 아련히 자리해도
아, 영원히 간직하고픈
풋풋함 이려네!


* 연감개: ' 연줄 또는 실을 감는 기구' 인 얼레 혹은 자새를 일컫는 사투리.

 

 

- 자작시 중에서 -

 

 

 

 

 

 

 

 

 

 

우리가 살아온 인생의 일곱 계절

 

 

사람이 태어나서 노년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일곱 가지의 계절로 분류한 글입니다.
내 인생은 지금 어느 계절을 맞고 있을까요?

내 인생의 제1계절은 기쁨의 계절입니다.
그때 세상은 나의 탄생으로 새로운 기쁨을 얻었고
나는 많은 분들의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기만 했습니다.
그 기쁨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2계절은 희망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날마다
배우고 마음껏 뛰어 놀았습니다.
그 희망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3계절은 열정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의 미래는 한없이 밝았고 내 마음은
참으로 높았고 넓었고 순수했습니다.
그 푸르른 열정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4계절은 사랑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우정과 사랑을 알았고
이별과 눈물의 의미도 알았습니다.
나를 놀랍게 성숙시킨 그 사랑의 계절을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5계절은 성실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가정과 이웃과 직장과 사회를 위해서
나의 모든 것을 남김없이 쏟았습니다.
그 빛나는 성실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제6계절은 감사의 계절입니다.
그때 나는 모든 욕심과 갈등을 잠재우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임으로
내 삶의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될 것입니다.
그 평화로운 감사의 계절을 나는 좋아합니다.

내 인생의 7계절은 내 인생의 모든 계절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아쉬워도 지나고 보면 모든 계절이
아름다워 그 날들 중에서
단 하루도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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