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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방

*따뜻한 편지 2574호*

작성자오천기(용궁/화성)|작성시간24.01.29|조회수2 목록 댓글 0

 

옷장 속의 재킷




오래전 캐주얼한 재킷을 하나 산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양복처럼 생겨 간단히 걸치는,
정장 스타일 옷이 유행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모처럼 캐주얼 재킷을 샀지만
자주 꺼내 입지 않아 왠지 저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옷걸이에 걸어두었습니다.
결국 그 옷은 몇 년이고 한 번도 입어보지 않은 채
그대로 옷장에 걸려 있었습니다.

어느 날 충동적으로 재킷을 꺼내 입어보았는데
의외로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
항상 정장만 입던 평소와는 다른 차림으로
외출하여 일을 보기 시작했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잘 어울린다고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재킷은 몇 년간 한 번도 빛을 보지 못한 채
헌 옷 수거함에 버려질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어떤 이유에서인지
손에 잡혀서 입게 된 것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흙 속에 묻혀 빛을 못 본 적이 많았습니다.
그저 그렇게 시간을 허비하다 세상을 떠날 것 같은
지루하고 긴 기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리의 인생에서도
새로운 빛을 발할 때가 있습니다.
조용히 묻혀있다가 문득 쓰임 받는
그런 날 말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나는 성공하는 것보다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 존 맥아더 –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꽃 한 송이를 전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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