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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면 소식

노년기 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라!

작성자박철우|작성시간24.04.09|조회수5 목록 댓글 0

노년기 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재인식하라!

 

 

 

어느 누군가가 “가정을 잠시 떠나고 싶지만 영원히 떨어질 수 없는 것이 가족이다!”고 역설했듯

'가정은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삶의 놀이터요, 사랑의 보금자리'다.

 

이러한 가정은 수 만 년 전부터 자연인으로 진화하다가 생겨난 제도이다.

가족 생활을 하는 초기 사회인으로서 진화하게 된 계기는 원시 시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이 은연 중에 싹터 정처 없이 떠돌던 생활에서 점차 벗어나 일정한 곳에 정착해 오두막집을 짓고 살아가는 데서부터 '가족'이 생겨났다.

그리고 분명히 '가정'은 구성원 모두가  각자 다른 방향에서 하루를 살아내다가 저녁이면 다시 만나는 장소다.

 

한 뱃속에서 태어났지만, 가족 구성원들은 저마다 다른 길을 가도록 운명 지어진 존재들이다. 만나고 흩어졌다가 식탁에서, 거실에서, 다시 만나는 존재들이 바로  가족들이다.

 

이런 '가정'은 가장 소중한 재산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의 울타리 속에서도 치명적인 상처들이 있다.

 

핏줄을 나눈 혈연적 관계이지만, 서로가 상대방에게 영향을 미치고 상처까지 내는 것이다. 자식들에게 인생 전체를 걸었다가 그 자식으로부터 버림받는 노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추락하는 경우도 많다.

 

더구나 현대 가족사회에서 남자는 늙어서 남성다움도, 아버지 다움도 잃어버리는 가족 문화가 지배한다. 가정에서 조차 아버지로서, 남자로서의 역할을 해가는 것이 무겁기만 하다.

 

그러니 노인이 되어서도 집안에서 훌륭한 말뚝이 되지 못한다. 이제 남자들은 가정의 제우스(神)도 아니다.

 

 

노인들은 가정에서 여전히 전통적 어른행세를 하고 싶지만 내면적 도피처인 ‘골방’신세로 몰리면서 벌거벗은 생명이 된다.

 

사실 남자들은 50~60대에 접어들면서 직장에서 밀려나거나 정년퇴직을 하면서 만사에 자신이 없을뿐더러 의기소침해지기 쉽다.

 

남자들은 늙어감의 기술도 부족하고 가족관계나 사회관계에서 미숙하다. 남자들이 밖에 나가 서성거리다가 스프링처럼 해가 지기도 전에 집으로 돌아온다.

 

남자들이 사회생활에서는 잘나가는 사람일지라도 집안에서는 무능력자로 몰리기 일쑤다. 생존율과 행복지수에서도 남자들은 우울하다.

 

남자 없는 여자는 살아도 여자 없는 남자는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아내가 먼저 죽으면 남자는 폐인이 된다. 그래서 아내가 죽고 나서 혼자 살아가는 일이 없기를 남편들은 바란다.

 

함께 살아야 큰 힘이 되는데 그렇지 않으면 고생이다. 반면에 남자보다 여자들이 평균수명이 6~7년쯤 길다. 남자 없이 십 수 년을 살아 갈 수 있다.

 

부인들은 계모임, 동창회, 동네 여자들과 이러 저런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점점 활동무대가 넓어진다.

 

집안의 여왕인 아내들은 늙어서도 운동, 쇼핑, 취미생활, 봉사활동, 손자보기 등으로 시간을 잘 보내고 있다. 게다가 여성의 경제활동 및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의 파워가 높아져만 간다.

 

 

어쩌면 노인들은 가족들 사이에서도 어정쩡한 관계로 살아간다. 그러면서도 자식에 대한 사랑과 기대감은 점점 커져서 밖에 나갔던 아들을 본 후에야 정신의 평화를 느끼며 잠자리에 든다.

 

말할 것 없이 노인들에게는 고려홍삼, 멀티비타민, 아니면 새 옷보다 가족 간 이웃끼리 사랑의 교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노년기에는 가족들과 화해하며 잘 지내는 것이다. 늙어갈 수록 가족, 친구, 이웃 등과 꾸준히 대화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가족 간의 갈등은 이야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가족 내 즐거운 이야기들을 공유해야 한다. 손자 등 가족들에게 ‘할아버지 맨토’가 되는 것이다.

 

사실 맨토형 할아버지는 많지 않다.

미국 심리학자인 '스테판 폴터(Poulter)'는 그의 저서 <아버지(2004)>에서 “당신은 아들에게 어떤 아버지입니까?”란 명제를 통해 이르기를

"아버지의 유형에는 '과도 성취 형, 시한폭탄 형, 수동형, 부재 형, 자상한 멘토형 아버지'가 있는데, 가장 바람직한 멘토 형 아버지는 10%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라도 이 시대를 선도하는 노인 세대들이  발 벗고 나서서 오로지 컴퓨터와 휴대전화만 가지고 노는 손자들에게 사람이 살아가는 진짜의 삶을 보여주므로써 자신들이 살아온 오랜 삶의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아닐까? 싶을 만큼 ' 21세기형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마초이즘에서 벗어난 칭찬, 공감,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다정다감한 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오늘날을 살고 있는 대다수 가정의 가족들은 보수적 아버지 혹은 가부장적 남편에 대해 참지 못하는 분위기가 지배한다.<우 정著>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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